▲ 출처 = 셔터스톡 |
길 잃은 동물들의 이야기는 쉽게 접할 수 있다. 가령 나무에 올라간 새끼 고양이를 구하는 소방관이 이야기 등이다. 그러나 철저하게 위협에 둘러싸인 곳에서 고양이들을 구조한 여성이 있어 화제다. 이 용감한 여성 루이스 하스티(Louise Hastie)의 이야기를 공개한다.
군인과 길거리 고양이들
하스티(45)는 무려 10년 넘게 이런 구조 작업을 벌여왔다. 이 여성의 직업은 군인으로, 이라크에 배치돼 방위군과 함께 전쟁에 참여했다. 지난 2004년 1월 중동에 처음 파견된 후 총기와 목표물 타격 훈련을 받으며 업무를 시작했는데, 배치된 후 처음 며칠간은 매우 끔찍한 순간의 연속이었다. 이전 물류 담당 업무에서 전투 임무로 역할이 바뀌면서 고통스런 생활이 반복됐다.
이후 여러 훈련을 거쳐 주변에서 터지는 폭탄과 날라다니는 총알의 두려움을 극복할 때쯤 그녀의 눈에 들어온 것은 길거리 고양이들이었다.
사실 전쟁으로 황폐한 국가에서의 삶은 힘들다. 특히 이라크의 겨울은 혹독하기 그지없었는데, 거의 -20도까지 내려가기 일쑤였다. 여름엔 너무 더워 40도를 넘나들었다. 이같은 극한 환경에 길거리 동물들이 온전히 몸을 보호하고 먹이를 먹을 수 있었던 유일한 곳은 쓰레기통 안이었다.
하스티는 여러 기지를 옮겨 다니면서 수십 마리의 고양이와 개들을 길거리에서 발견하곤 했다. 이들의 상태는 참혹했다. 장갑차에 치여 반쯤 죽은 상태였거나 뼈가 처참히 손상된 상태였다. 어렸을 적부터 동물들을 유난히 좋아했던 그는 이런 동물들을 보는 게 가슴 아팠고 힘들었었다고 회상했다.
6개월의 투어 기간이 끝났지만 하스티는 이라크의 멋진 풍경에 매료돼 돌아가지 않고 사설 보안회사에 지원해 현지 생활을 지속했다. 한번은 회사에서 근무하던 한 청소부가 하스티에게 반쯤 죽어있던 새끼 고양이를 건네기도 했는데,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며 건강을 회복시켰다. 이 고양이에겐 심바 알-티크리티(Shimba Al-tiqriti)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2005년 11월 새로운 캠프로 이동해야 했던 그에게 상사는 고양이를 버리라고 했지만 그렇게 할 수 없었던 하스티와 청소부는 법을 어기면서까지 몰래 쿠웨이트로 향하는 택시에 심바를 태워 보냈다. 택시의 목적지는 하스티의 부모님이 살고 있던 영국의 웨스트 미들랜즈였다.
▲ 출처 = 셔터스톡 |
여전한 고양이와의 삶
하스티의 이런 삶은 많은 사람으로 하여금 감동을 주기도 하지만, 마찬가지로 도저히 거절할 수 없는 도움을 요청받기도 한다. 보통 고양이와 강아지를 구하는 구조 미션들이다.
2010년 5월 직장을 그만둔 이후에는 보호소에 집중하며 새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녀가 맡은 일은 간단한 예방 접종이나 구충 및 벼룩을 치료해주는 것 등으로, 이외에도 먹이를 주고 애정과 사랑으로 돌봐준다.
2015년 10월엔 영국으로 돌아오면서 5마리의 개와 3마리의 고양이를 함께 데려왔다. 현재는 웨스미들랜즈의 강아지 구조센터에서 정원 관리자로 근무하고 있다.
▲ 출처 = 셔터스톡 |
뉴펀들랜드의 고양이 구출 사건
하스티처럼 전쟁통이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에서 잃어버린 고양이를 구조하는 일은 빈번하게 일어난다.
잃어버린 곳에서 한참 먼 곳에서 발견돼 구조된 행운의 고양이도 있다. 바로 캐나다의 뉴펀들랜드에서 사라진 고양이 매기(Maggie)는 지역사회까지 동원돼 구출에 힘쓴 케이스다. 매기의 보호자였던 데니스 웰란(Denise Whelan)은 자신의 고양이가 나간 후 집으로 돌아오지 않자 소셜 미디어를 통해 도움을 요청했다.
핑크색 고리와 심장 모양의 표식이 있던 매기를 도우려는 여러 문자메시지도 받았지만 몇 주 동안 발견할 수 없었다. 8주가 지나고 거의 희망을 잃고 있었던 차에 캐나다 횡단도로 근처에서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매기가 발견된 것. 사연인즉, 당시 매기는 알지도 못하는 한 차량으로 점프해 들어갔고, 운전자 역시 이 사실을 모르고 지나친 것. 짧은 히치 하이킹을 마친 매기는 이로써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절벽에서 구조된 고양이
미국의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절벽에서 아찔한 순간을 경험한 고양이가 있다. 검정색의 고양이 지온(Zion)은 주인이 파티를 즐기고 있을 때 집에서 탈출했는데, 30m 절벽에 갇히며 위험한 순간을 맞았다. 신고를 받은 LA 동물서비스팀은 절벽 아래로 하강하며 구조 백에 지온을 무사히 담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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