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플리커 |
평생 위험한 임무에 헌신해온 두 마리의 군견들이 안락사될 위기에 처했다.
영국 미러지는 케빈과 대즈라는 두 마리 군견과 다이버라는 이름의 경찰견이 안전하게 재입양될 수 없어 안락사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케빈과 대즈는 둘다 9세이며, 몇 년 전 은퇴하기 전까지 육군에 복무하며 전장에서 급조폭발물(IED)를 냄새로 찾는 임무를 수행했다. 다이버는 그동안 경찰에서 복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은 맡아줄 새 주인을 찾지 못할 경우 곧 안락사될 예정이다.
미러지는 영국 육군이 이러한 이유로 2012년 한 해에만 807마리의 군견들을 안락사시켰다고 밝혔다. 육군 대변인은 군견들을 일반 가정으로 재입양 시키려 노력하고 있으나, 이것이 불가능 할 때가 존재한다고 해명했다.
두 군견과 같이 임무를 수행한 바 있는 켈리 울스텐크로프트 대위는 군의 이번 결정에 대해, "인간을 위해 헌신하며 위험한 임무를 수행한 동물들을 이런식으로 대하는 것은 매우 잔인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또한 군의 안락사 결정에 대해 이들 군견과 가까이에서 임무를 수행하였던 이들은 그야말로 충격에 휩쌓여 있다고 전했다.
퇴역 군인들과 이들 군견과 같이 군생활을 하였던 군견병들은 영국 레이케스터샤이어에 위치한 동물보호센터에 군의 안락사 결정을 막아달라는 청원서를 냈다.
한편, 이들을 살리려는 온라인 청원서도 제출됐다. 군경병들은 현재 개들을 다뤄본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 이들 은퇴한 군견들을 입양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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