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신문=우지영 기자] 전남도는 올 여름 예년보다 기온이 더 높고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고온다습한 기온으로 인한 축산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여름철 가축질병 방역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6월에서 8월까지 '여름철 가축질병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하고 시·군 및 동물위생시험소에 여름철 가축질병신고센터 25개소를 설치해 운영하면서 축산농가에 대한 예찰활동과 홍보·교육을 강화키로 했다.
30도 이상 고온다습한 날씨가 장기간 이어지면 가축들이 더위 스트레스로 인해 사료 섭취량이 줄어 생산성이 떨어지고 열사병 등에 의한 폐사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축사 내부를 적정 온도(25도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사료는 수시로 확인해 부패한 사료가 공급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특히 가축이 과밀 사육되지 않도록 적정 사육밀도를 준수하고 폭염 때는 사육밀도를 평소보다 10~20% 정도 여유있게 하며, 분뇨를 수시 청소해 유해가스 발생을 차단하는 등 쾌적한 사육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축사 지붕, 운동장에 차광막을 설치하고 실내에는 대형 선풍기 등을 설치해 실내온도를 낮춰주고 충분한 통풍과 알맞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가축에게 깨끗하고 시원한 물과 소금, 비타민과 광물질을 충분히 공급해 스트레스에 의해 면역력이 저하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국지성 호우 및 장마철에는 축사가 침수되지 않도록 배수로를 확보하고, 축사가 침수된 경우 빨리 배수하고 축사 내외부를 청소하고 소독해야 한다.
신선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공급되도록 환풍기 등을 가동하고 사료가 곰팡이와 세균이 증식하지 않도록 건조 상태를 유지하며, 급수시설이 오염되지 않도록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도는 지난달 20일 여수에서 야생진드기에 의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확진됨에 따라 축산농가의 피해 예방을 위해 가축 또는 축사 내·외부에서 진드기 발견 시 동물용 의약품으로 철저히 구제토록 지도하고 있다.
축사 또는 야외에서 옷을 벗어 놓거나 눕거나 하는 행동을 자제하고, 작업 후 입었던 옷을 털고 세탁하고 진드기에 물린 후 심한 발열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는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도 관계자는 "여름철 가축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축 스트레스 발생 주요인으로 작용하는 과밀사육을 금지하고, 신선한 공기와 사료를 공급하는 등 쾌적한 사육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지영 기자 wjy@do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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