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신문=우지영 기자] 기르는 고양이 수의 증가에 따른 유기 고양이 수의 증가가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30일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가 2012년 115만 8932마리(추정치)에서 2015년 189만 7137마리(추정치)로 약 63.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연도별 유기 고양이 수를 살펴보면 지난해 2만 1300마리로 약 2만~3만마리가 버려진다.
동물단체는 실제 유기되는 고양이 수는 농림부의 발표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 중이다.
동물단체 케어 관계자는 "농림부 발표는 유기동물 보호소에 들어간 고양이만 대상이며 '사각지대'의 유기 고양이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는 훨씬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길고양이가 급증하자 관련한 사건도 증가했다.
동물단체 케어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동물학대 제보 중 가장 많은 학대 유형은 혐오성 길고양이 학대다. 관계자는 "길고양이 혐오 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소위 '나비탕' 등 근거없는 건강식품을 찾는 몰상식, '시끄럽다'는 등 고양이 습성에 관한 무지, 손쉽게 사고 버리는 무책임함"이라고 언급했다.
길고양이 혐오 사건들에 관한 대안으로는 '고양이 급식소', '고양이 중성화(PNR)' 등이 있다. 이런 대안은 초기 단계인데다 예산 문제로 전국 단위로 확대될 가능성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우지영 기자 wjy@do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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