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신문 최주연 기자] (사)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가 세계실험동물의날(4월24일)을 맞아 지난 22일 중국의 화장품동물실험 금지를 위한 거리 캠페인을 진행했다.
카라는 명동 중앙우체국 앞에서 시민들에게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착한 화장품'이 소개된 리플릿을 배포하고, 전세계적 추세에 따라 중국도 화장품동물실험을 금지해 달라는 내용의 시진핑 국가 주석 앞으로 보내는 공개서한을 주한 중국대사관에 전달했다.
화장품 소비 대국 중국에서는 화장품동물실험이 이뤄지고 있으며, 중국 내에서 제조된 화장품에 대해서는 지난 2014년부터 동물실험이 필수가 아닌 반면 중국으로 수입·판매되는 화장품에 대해서는 여전히 동물실험이 필수다.
2013년 3월 유럽연합(EU)에서는 화장품 완제품 및 원료 생산에 대한 동물실험을 금지하고 동물실험을 거친 화장품이 판매될 수 없도록 했다. 지난해 12월 한국에서도 화장품동물실험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되어, 2017년 2월부터 시행된다. 하지만 중국은 한국의 화장품 수출국 1위이고, 중국으로 수출하는 경우 동물실험을 해야한다.
카라는 공개서한에서 "화장품을 만드는 데에는 동물실험이 필요하지 않다. 이미 개발된, 안전성이 확보된 화장품 원료만으로도 우수한 화장품을 무궁무진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카라는 "불가피한 안전성 테스트가 필요한 경우에도 인공 피부 등을 이용하여 대체실험을 하면 된다. 사실 동물들에게 가한 안전성 테스트를 인간에게 직접 적용시키는 것은 불가능하고 무의미한 일이며, 동물실험의 결과가 인간과 동일할 확률 또한 미미하다."고 강조했다.
최주연 기자 4betterworl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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