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박원순 서울시장 '보라매 공원 반려견 놀이터 개장식'참석

최주연 2016-04-25 00:00:00

“동물과 사람이 함께 행복한 서울시 만들겠다”

박원순 서울시장 '보라매 공원 반려견 놀이터 개장식'참석
입양된 강아지를 보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우)과 손은필 서울수의사회 회장(좌)

[애견신문 최주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3일(토)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반려견 놀이터 개장식'에 참석했다.

보라매 공원 반려견 놀이터는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13년), 마포구 상암 월드컵공원('14년)에 이어 서울에서 세 번째이며, 서울 서남권역엔 처음으로 조성된 것으로 반려견들이 목줄 없이 다른 반려견과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이날 개막식에는 손은필 서울수의사회 회장, 우희종 교수, 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 케어 박소연 공동대표, 팅커벨 프로젝트 황동열 대표, 한국고양이보호협회 박선미 대표, 동행 이필라 대표 등이 참석했고 서울시 반려견 놀이터를 통해 강아지를 입양한 견주들도 참석했다.

박원순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반려견들이 목줄 없이 뛰어노는 장면은 생각만 해도 행복하다"며 "서울시 반려동물이 70만 마리가 넘고, 다섯 가구 중 한 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서울시는 아파트가 많다보니 반려동물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우리 집에도 반려견이 있는데, 같이 놀다보면 사람보다 낫다는 생각도 든다. 얼마나 귀엽고 선한 눈망울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 아마 많은 서울시민들에게 반려동물이 이제 가족과 같은 존재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반려견 놀이터 확장계획이 5개 밖에 안 되나? 조금 더 늘리겠다"고 말해 참석한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박원순 서울시장 '보라매 공원 반려견 놀이터 개장식'참석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서울시는 어떻게 하면 사람과 동물이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 수 있을지 계획을 세웠고, 하나씩 진행해가고 있다. 서울을 동물과 사람이 함께 행복한 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라매공원 반려견놀이터는 반려견들 간 다툼을 방지하기 위해 ▴중소형견(몸높이 40cm 이하) ▴대형견 놀이터로 구분해 운영된다. 특히, 대형견은 직선으로 뛸 수 있는 거리가 중요한 만큼, 50m 길이의 질주거리가 조성됐다.

놀이터 내부에는 음수대, 마킹(반려견 배변) 장소, 놀이시설과 견주가 쉴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도 마련됐다.

또, 놀이터 조성 과정에서 공원에 있는 기존 수목과 지형을 그대로 살려 자연스럽게 그늘을 제공하면서 주변과 어우러지도록 했고, 안내소 건물과 울타리 경계목도 친환경 소재인 목재를 사용했다.

운영시간은 기존 2개 반려견 놀이터와 마찬가지로 겨울철(12월~2월)을 제외한 화요일~일요일(월요일 휴장) 오전 10시~오후 8시이다. 다만, 5월부터 8월까지는 이용자 편의를 고려해 폐장시간이 한 시간 연장된 9시까지 운영된다.

동물등록을 한 반려견에 한해 이용 가능하며, 반드시 14세 이상 보호자가 배변봉투와 목줄을 지참해 동반 입장해야 한다. 질병 감염견이나 맹견은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

최주연 기자 4betterworld@naver.com

ADVERTISEMENT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