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조류 축제인 '아시아 버드 페어(ABF:Asia Bird Fair)'가 내년 2월 울산 태화강에서 개최된다.
울산시는 ABF 집행위원회가 말레이시아와 경합한 대한민국의 울산 태화강에서 2017년 아시아 조류박람회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울산을 방문한 ABF 집행위원회 빅토르 유(Victor Yu) 공동위원장은 "바다와 산, 강을 접하고 있는 울산은 아시아권에서 보기 드문 철새와 물새가 다양해 많은 탐조 여행객들이 좋아할 곳"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겨울철 10만 마리의 떼까마귀 군무는 세계 어디에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장관"이라며 후보지로 평가했다.
내년 아시아 버드 페어에는 아시아 13개국과 비공식 파트너인 영국, 프랑스 등 철새 탐조인 100여 명 이상이 참가한다.
태화강 탐조대회와 국가별 홍보부스 운영, 떼까마귀 군무 탐조, 울산 시티투어 등 5일 간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또 국내 철새 탐조인을 위한 태화강 생태관광 팸투어, 겨울 철새학교 운영 등 탐조여행 프로그램도 준비한다.
시 관계자는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기념하고, 전국 20대 생태관광 지역으로 지정된 태화강 생태 환경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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