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에서 40년 이상 멸종된 것으로 여겨졌던 수마트라 코뿔소가 발견된 지 몇 주 만에 숨졌다.
지난 6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환경부는 지난달 동칼리만탄 주에서 덫에 걸린 채 발견됐던 야생 수마트라 코뿔소가 5일 숨졌다고 밝혔다.
코뿔소가 숨지게 된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덫에 걸렸을 때 생긴 상처 부위의 감염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수마트라 코뿔소는 아시아 코뿔소 가운데 유일하게 2개의 뿔을 가졌으며, 머리에 난 긴 털이 뿔을 가리는 것이 특징이다. 전 세계적으로 남은 개체 수는 백 마리가 채 안된다.
인도네시아 환경부 관계자는 "보르네오에 수마트라 코뿔소가 존재한다는 게 입증된 만큼 앞으로 멸종위기 코뿔소 서식지 보호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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