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터를 변기에 빠뜨린 후, 그 위에 소변을 보는 등의 학대 행위를 가한 영상이 14일 오후 햄스터 주인인 홍모씨(남, 21)의 페이스북에 게시되어 현재까지 조회수 168만을 기록하는 등 거센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피해자 홍씨의 주장에 따르면, 가해자 이모씨(남, 21)와는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이로, 최근 다툼이 있었으나 금방 오해를 풀고 화해했다고 한다. 이후 홍씨가 애지중지 해온 햄스터를 귀엽다며 잠시 맡겠다는 이씨의 요구에 응해 건네주었고, 이씨는 곧 돌변하여 홍씨를 대상으로 한 모욕적 언사와 함께 햄스터를 변기에 털어 넣고 소변을 보는 영상을 찍어 홍씨에게 보낸 후 잠적한 것이다.
▲ 변기물 속에서 발버둥 치는 햄스터
이 같은 홍씨의 주장에 의하면 가해자 이씨는 개인적인 원한으로 애꿎은 햄스터를 학대한 것일 뿐 아니라, 논란이 일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씨를 비롯해 해당 학대 사건에 격렬한 반응을 보이는 네티즌들을 계속해서 도발하는 등의 비상식적인 언행으로 많은 이들을 더욱 분노케 했다.
▲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피해자를 도발하는 이씨
사건은 16일 자정경 피해자 홍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씨 본인 외 4인의 일행과 함께 가해자 이씨를 추적해 폭행을 가하는 영상을 게시한 후 개인적인 선에서 마무리 짓기로 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일단락 되고 있는 양상이다.
▲ 문제가 된 햄스터 학대 영상
이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뭘 했기에 저렇게까지 하는 거지?", "싸운 사람한테 햄스터를? 나 같으면 의심스러워서 안 줬을 듯", "저 햄스터가 무슨 죄냐"는 등의 반응과 함께, 사건의 정황에 의심을 표하며 자작극임을 주장하는 반응도 있는 등 화제의 뜨거운 기운은 당장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애견신문 손정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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