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신문=한정아 기자] 뱀은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는 동물 중 하나다. 그러나 뱀은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주인을 구분할 줄 알며 애완 뱀은 사람을 해치지 않기 때문에 반려동물로 키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반려동물로 뱀을 입양하기 전 고려해봐야 할 사항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뱀을 키우기 위해서는 환경적 요건이 꼭 따라줘야 한다. 뱀의 종류에 따라 원하는 온도와 습기가 다르다. 외부온도가 뱀의 온도가 되며, 보통 화씨 70~90도에 달하는 온도를 선호한다.
둘째, 몇몇의 뱀들은 적외선을 따로 준비해 피부에 비타민 D가 충분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줘야 한다.
셋째, 뱀도 몸이 자란다.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몸집이 큰 뱀들의 경우 2~3년 안에 100파운드에 달하기도 한다. 따라서 몸집에 맞는 집을 구해주는 것도 꼭 해야 하는 일 중 하나다. 뱀의 집은 몸을 쭉 펴도 남을 만큼의 크기면 적당하다.
넷째, 살아있는 동물은 주지 않는 것이 좋다. 살아있는 쥐는 뱀을 물 수도 있으며, 이는 병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러므로 먹이를 줄 때는 얼려있던 것을 녹여서 주던지 직접 죽여서 주는 것이 좋다. 또, 먹이의 크기는 뱀의 크기에 따라 다르다.
다섯째, 뱀들의 성격은 다 다르다. 사람들은 흔히 뱀들의 외모를 보고 판단하지만, 뱀들 또한 지고 있는 특성이나 성격의 차이가 있다. 뱀을 만지고 싶다면, 성격을 따지는 것이 중요하다. 공격적인 뱀이 많기 때문에, 조심하지 않으면 크게 다칠 위험이 있다.
마지막으로 건강을 위해 뱀을 만지고 난 다음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며, 주기적인 건강 검진을 받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한정아 기자 han@do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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