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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미용 과실사건에 "바닥에 엎드려 무릎 꿇고 사과해!"

박태근 2015-02-06 00:00:00

백화점 모녀사건과 흡사한 모양새의 슈퍼갑질, 애견쪽에서도...

지난 2일 전북의 어느 한 동물병원에서 고양이 미용을 하며 엉킨털을 풀다가 1cm정도의 피부가 찢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봉합하고 2바늘을 꿰맨 고양이에 대해 고양이의 주인인 한모씨는 경찰에 신고하고 소비자보호원에 접수하고 변호사를 선임해 소송을 준비하는등의 예민한 대응을 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고양이 미용 과실사건에 바닥에 엎드려 무릎 꿇고 사과해!

[ 사진자료 : 네이버 카페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한모씨에 의하면 고양이를 맡기고 점심을 먹으러 간 사이에 발생한 사고는 사고 직후 연락이 없었다며 분통을 터트렸었고 보호자의 동의없이 봉합수술을 한것도 말이 안된다며 곧바로 경찰을 불렀다고 한다.

하지만 동물병원의 입장은 달랐다. 사건 발생후 한모씨는 병원측의 계속된 사과에도 불구하고 '지금 당신의 뺨을 때리고 싶은 심정이다. 이 고양이는 노르웨이에서 1천만원을주고 산 고양인데... 당장 무릎 꿇고 엎드려서 빌어라"며 고압적인 요구를 했다고 한다. 특히 동물병원에 미용을 맡기로 오는 예약 손님에게 '이 병원 쓰레기니까 딴 데로 가세요. 내가 돈 줄게요.'하며 십만원짜리 수표를 주기 시작했고 손님 당황해 하니 "적어서 그래?" 하며. 한장 한장 꺼낸 것이 40만원이 되었다고 한다. 또한 동의없는 봉합수술에 대해 응급한 상황이라 마취가 깨기전에 곧바로 봉합수술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다른 동물병원에서도 마찬가지로 대응했을것이라고 한다.

뿐만아니라 한모씨가 다른 손님들에게 병원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는것에 대해 환갑이 넘은 병원 관계자가 "여기서 이러시면 업무방해 아닌가요?" 라고 했더니 '당신 지금 나 협박하는 거야?' 하면서 경찰을 부르게 되었고 '어른한테 왜 그리 반말을 하세요?' 라고는 다른 관계자의 말에 '나는 미국에서 살다와서 윗어른 같은거 모른다'면서 막무가내의 행동을 했다고 한다. 경찰이 방문하고 나서도 한모씨는 재차 '무릎꿇고 빌어라' 라는 요구에 오히려 경찰은 '무릎을 꿇어라 하는 것도 당신 자유고 무릎을 꿇지 않는것도 당신 자유다.' 그런데 고양이나 개의 상처문제로 무릎을 꿇을 건 아닌거 같다.'며 형사 사건이 아니니 민사로 해결하라고 되돌아갔다고 한다.

이후 한모씨는 고양이커뮤니티와 같은 인터넷 공간에 이번 사건을 게재하면서 "저의 고양이의 배를 잘라냈고"와 같은 과장된 표현으로 언급을 하였고 한씨의 제보에 인터넷 뉴스 또한 ""수의사가 마취 미용하던 고양이 배를 갈랐습니다"라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보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동물병원의 원장은 백화점 모녀사건과 흡사한 모양새라며 ""슈퍼갑질", "분노조절 장애의 대한민국", 인정이 사라지는 사회 뉴스들을 보며,,,연예인들의 확인되지 않은 마녀사냥에 대한 고충들...이런 기사들을 보면서 기성세대로써 가만히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확고해졌습니다."라는 글을 인터넷에 게재하며 변호사와 상의하여 잘못된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정보통신에 관한 법률위반등으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 애견신문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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