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이하 카라)가 쇠구슬 테러를 당한 길고양이 사건을 공개하고 인명·동물 살상용으로 악용되는 쇠구슬 새총 판매금지를 촉구했다.
카라는 16일 오전 홈페이지를 통해 눈에 쇠구슬이 박힌 길고양이 애옹이의 사진을 공개했다. 애옹이는 성남시 태평동에 사는 길고양이로 지난 1월6일 왼쪽 안구가 시커멓게 돌출된 끔찍한 모습으로 발견되었다.
평소 애옹이를 보살펴주던 동네 주민이 병원으로 후송해 확인한 결과 애옹이의 눈에는 커다란 쇠구슬 총알이 박혀있었다. 레저용 새총으로 밝혀진 쇠구슬은 일명 슬링샷이라고 하는 도구에 쓰이는 것으로 인터넷을 통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총알이었다.
그 동안 슬링샷은 애옹이 사례와 같이 동물학대의 수단으로 쓰이기도 했고 여러 차례 건물과 자동차 들을 손상시키는 테러용으로 쓰이면서 사회적 이슈가 된 바 있다. 그러나 여전히 판매에는 아무런 규제가 없는 실정이다.
카라는"현행 동물보호법에 의해 도구나 약물을 사용하여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하도록 되어있는 중대 범죄행위이다."며 "쇠구슬 총알 판매 금지를 요청하는 공문을 대형 오픈마켓인 지마켓, 11번가, 옥션, 인터파크에 보내는 한편 학대가 발생한 지역에 학대행위자를 찾기 위한 전단지를 배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애옹이는 카라의 유기동물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비 일부를 지원받아 안구적출수술을 마치고 구조를 했던 주민의 집에서 회복중이다. (사진제공 카라)
애견신문 최주연 기자(4betterworl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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