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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동물 바자회, 업체는 더 이상 봉이 아니다.

박태근 2014-12-27 00:00:00

쓰임새 불분명한 유기동물 바자회, 정확한 목적이 전제되야..

매년 겨울이 되면 유기동물 보호소, 동물보호단체, 지자체 심지어 애완용품 매장까지도 유기동물을 위한 바자회를 진행하여 한달 5~10개의 유기견 바자회가 열리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유기동물 바자회가 개인 물품후원보다 반려동물 기업의 물품후원이 대다수인 상황에서 후원을 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신중한 선택이 요구되고 있다.

유기동물 바자회, 업체는 더 이상 봉이 아니다.

[ 정확한 명분과 취지로 진행된 블로그 "이데아의 유기견 이야기"의 유기견 치료비 마련을 위한 바자회 모습 . 사진제공: 이데아블로그]

올 가을에도 이미 개인이 유기견을 위한 도움을 목적으로 개인이나 업체들에게 물품을 받고 흐지부지된 사건이 있었다. 특히 후원물품이나 수익금이 어느곳에 어떻게 쓰여지는 부분에 대한 언급없이 단순히 "유기동물을 위한"이라는 추상적인 표현으로 바자회를 진행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분명 문제가 있다. 이미 몇몇 유기동물 바자회에서는 일부 후원물품이 본연의 목적에 사용되지 않고 주최측 개인적인 목적이나 이유없이 후원물품을 보관 하는등의 문제가 종종 발생해 왔다. 또한 후원처와 목적에 대한 정확한 언급이 없는 기업의 후원은 자칫 대안없이 고통받고 있는 유기동물의 생명연장에 오히려 도움을 줄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기동물 바자회를 주최하는 개인이나 기업은 전달자로써의 역할에 충실해야지 자기 맘대로 꽂감 빼먹듯하는 집행자로써의 역할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주최측은 후원기업들이 느끼기에 "좋은데 쓸테니 돈 달라"라는 말과 흡사 들릴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업계에서는 "애견관련 기업들이 좋은 목적으로 후원해 달라고 하면 그냥 후원해주는 순진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라는 말이 돌 정도로 후원에 후한 부분이 많다. 때문에 업체 실무자는 이제라도 바자회의 목적이 "유기동물 돕기"가 아닌 "어떤 유기동물을 어떻게 도와주기 위한"이라는 구체적인 목적을 살펴봐야 할것이다. / 애견신문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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