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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들의 반려동물산업 진출, 올해 유독 많아.

박태근 2014-12-27 00:00:00

인프라가 약한 반려동물 업체는 위협적인 부분으로 작용할수 있어..

매년 이맘때에는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서 내년도 신규사업들에 대한 기획을 준비하는 기간이다. 반려동물관련 사업 아이템은 중견 기업의 신규사업 단골 메뉴일정도로 많은 기업들이 펫 관련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시장조사나 시행과정에서 우선순위에 밀려 정작 제대로 런칭한 반려동물 사업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기업차원에서 반려동물 사업으로의 진출이 유달리 많았던 해였다. 먼저 KT의 관계사인 "스카이라이프"가 10월초에 "펫파크"라는 이름의 애견방송 사업에 뛰어들었다. "사조참치"에서는 올 하반기에 습식 캔간식으로 유통망을 확보하여 런칭하였고 예전에 한방사료를 잠깐 판매, 유통을 했던 비타500의 "광동제약"은 올해 유산균 건강보조제를 애견쪽에 선보였다. 또한 의류회사로 유명한 "논노패션"은 기능성 애견간식을 유통하고 있고 우루사로 유명한 "대웅제약"은 협력사와 함께 수입사료를 런칭하였다. 동원참치도 애견관련 먹거리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학교법인인 건국대학교의 관계사에서는 올초에 애견간식을 런칭하였고 사료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다양한 영역의 기업들이 반려동물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시장 규모는 작지만 매년 14%의 성장률이 그 이유라고 하겠다.

반면에 중견기업차원에서 진행했던 펫비즈니스 정체되거나 사업수정, 취소되는 일도 있었다. 먼저 "린나이보일러"의 관계사에서는 2년전에 연천군과 애견테마파크관련 MOU를 체결하였으나 사업이 정체되면서 사업방향이 바뀌었고 작년에 애견사료사업에 뛰어든 "풀무원"은 시장 흐름에 맞춰 올 하반기 유통채널에 대한 수정을 해야했다. CJ 역시 기존 유통구조에 대한 개편에 이어 신규 사료 브랜드를 런칭하였고 회계프로그램 더존의 계열사인 애견복합시설 "동물과사람"은 최근 구조조정으로 핵심인력이 퇴사한걸로 알려졌다. 한솔계열사에서 만들었던 애견관련 웹진 "PET MD"는 1년반정도 운영하다 수익부재에 따라 올초에 폐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들의 반려동물산업 진출, 올해 유독 많아.

돌아오는 2015년에도 펫산업 관련된 큰 이슈로 국내 유명한 상조회사에서 애견상조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고 KT의 계열사에서 온라인과 모바일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수도권 복합레져업체에서도 애견관련 복합시설사업을 구상중인걸로 알려졌다. 스카이 펫파크와 비슷한 또다른 애견방송이 내년 상반기에 케이블방송과 IP TV에 서비스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애견업체에 대한 이슈로 글로벌 펫 브랜드 "로얄캐닌"의 한국공장이 전북 김제에서 완공이 되고 하림 계열사로 국내 1위 사료제조회사인 "천하제일"의 공장도 충북 정안에서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처럼 중견기업의 펫 비즈니스 참여는 전체적인 반려동물관련 산업을 키울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문화도 양적인 성장에서 질적인 성장으로 한단계 올라설수 있는 계기가 될수 있다. 하지만 기존에 영세하거나 인프라가 약한 반려동물 업체는 위협적인 부분으로 작용할수 있고 자칫 경제논리에 의해 시장이 교란될수 있다는 우려도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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