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물보호연합이 '모피반대 서명운동'을 10월3일부터 매주 주말 홍대인근에서 펼치고 있다.
이번 서명운동은 살아있는 너구리, 토끼, 수달 등을 산채로 털을 벗겨 만드는 모피산업이 최악의 동물학대임을 알리고 동물털을 좋아하는 국내 소비자의 의식 개선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국내에서 유통되는 모피의 90%가량이 중국산으로 추정되는데, 중국에서는 살아있는 너구리의 껍질을 벗겨 모피를 만들고 있다. 산채로 동물의 껍질을 벗기는 이유는 동물이 죽으면 사체가 굳기 때문에, 껍질을 벗기기도 힘들고 모피의 품질도 떨어뜨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고 밝히고 "국내 의류 회사들도 심각한 동물학대에 반대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여, 동물 모피와 털을 사용하지 않는 대체 제품을 개발하여 홍보, 판매한다면 많은 소비자들에게 지지와 호응을 이끌어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우리 사회는 잔인하지 않은 아름다움을 추구해야할 시점이 된 것이다."고 말했다.
7~8년 전부터 꾸준히 서명운동을 진행해오고 있는 한국동물보호연합은 현재까지 20만 명이 넘는 서명을 받았으며 모피생산기업과 국회에 탄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최주연 기자 4betterworl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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