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와 가죽 등 동물성 의류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크루얼티 프리' 패션쇼가 11월24일 섬유센터에서 열렸다.
PETA와 동물사랑실천협회 주최로 열린 동물학대가 없는 패션쇼 <사랑을 입다>에는 새누리당 문정림의원, 카카오톡 김범수 의장, 미스코리아 조혜영, 설수진, 이정민, 탤런트 박미영, 모델 이정민, 박선하, 가수 남궁옥분, 최백호 등 약 4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번 패션쇼에는 한국과 미국, 중국, 대만의 패션디자이너들이 참여해 모피와 가죽, 울 등 동물성 소재를 대체하는 인조모피, 인조가죽, 폴리에스테르 등의 소재들을 사용한 착한 패션을 선보였다. 동물보호를 위해 전 세계 브랜드가 모여 국제적 크루얼티프리 패션쇼를 갖는 것은 이번 한국 행사가 최초이다.
이 날 행사에는 동물평화상 시상식도 함께 열렸으며 이수영 퍼플프렌즈 대표와 박대곤 수의사가 PETA와 동물사랑실천협회로부터 동물평화상을 수상했다.
2013년 뉴욕패션위크에 참가한 디자이너 리엔 마일리 힐가트(Leanne Mai-ly Hilgart) 는 인터뷰에서 "겨울철 동물성 의류에 대한 제시하고자 비건 브랜드 보뜨 꾸뛰르(Vaute Couture)를 런칭했다"며 "이 옷이 어디에서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가 중요한 소비자들에게 선택권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은 "옷장에 걸려 있던 모피와 가죽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고 말했으며 참가자들은 "동물학대가 없는 옷이 아름답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론 옷을 고를 때 신중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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