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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ON '동행展', 우리가 잊고 있던 우리를 말하다

최주연 2013-09-11 00:00:00

‘동행展’ 동물을 사랑하는 예술가들의 첫 단체전

ARTION '동행展', 우리가 잊고 있던 우리를 말하다

아티스트 그룹 ARTION이 9월2일부터 9월15일까지 서울시 화양동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 ZAKO에서 '동행展'을 개최중이다.

동물사랑실천협회가 후원한 이번 전시에는 김송이, 김수정, 김지은, 배은경, 윤의진, 율이, 이슬비, 이혜란, 임진아, 바나나치킨, 찬H, 한아인 등의 작가가 참여해 일러스트, 도예, 캘리그라피,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분야의 반려동물 작품을 선보였다.

예술 속에 들어온 내 주변의 반려동물들은 관람객들에게 반가운 미소를 짓게 만들었고 갤러리와 카페를 겸한 전시공간과 어우러져 거창하지는 않지만 편안한 휴식을 주기에 충분했다.

ARTION '동행展', 우리가 잊고 있던 우리를 말하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김민진 디렉터에게서 아티온과 동행展의 메시지를 들어보았다.

Q 먼저 아티온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ARTION은 "Artist"와 "Union"의 합성어로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한데 모여 새로운 창작 활동을 전개하는 Artists Community Group을 의미합니다.

ARTION은 아티스트가 창작 활동에만 전념 할 수 있도록 하고, 기업과 아티스트, 대중과 아티스트가 보다 자유롭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만들고 있으며,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와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함께 성장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동물사랑실천협회와 전시회를 함께 개최하셨는데 어떤 인연으로 만나셨나요?

A 동물사랑실천협회는 SNS를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SNS를 통해 협회의 활동들을 지켜보던 중 동행전 기획 단계에서 먼저 연락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Q '동행'전을 기획하시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A 개인적으로 반려동물과 생활한지 25년이 넘었습니다. 지금도 8년째 고양이와 가족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버려지고 길거리에서 학대 받는 반려동물에게 자연스럽게 관심이 지속되었습니다.

아티온이라는 아티스트 그룹을 만들면서 반려동물을 위한 전시를 꼭 한번 기획해서 진행하고 싶었고, 함께 해주시는 여러 작가님이 취지에 선뜻 동참해주셔서 이렇게 전시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그림 속 반려동물들은 실제로 작가님들과 함께 생활하는 동물들인지요?

A 실제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작가님도 계시고, 여건상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지 못하는 작가님도 있습니다. 반려동물과 생활 여부와 상관없이 참여 작가 모두 평소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을 갖고 전시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윤의진' 작가님의 그림들이 무척 시선을 끌었습니다. '지켜줄게'와 '천국을 꿈꾸다' 두 작품에 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을까요?

A 두 작품은 작가가 평소 동네에서 보던 강아지와 길고양이들을 보면서 생각한 감정을 토대로 그린 작품입니다. 아래 작가노트를 통해 그 감정들을 엿볼 수 있습니다.

ARTION '동행展', 우리가 잊고 있던 우리를 말하다
<윤의진-지켜줄게> 너에게 세상은 결코 달콤하지 않겠지만, 나만은 네게 영원한 따뜻함이 되어줄게.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 널 끝까지 지켜줄게.

ARTION '동행展', 우리가 잊고 있던 우리를 말하다
<천국을 꿈꾸다> 너를 안고 잔디 위에 있는 지금이 가장 행복한 순간, 지금 이대로 천국까지.

Q 앞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한 작품전시 계획을 또 갖고 계신지요?

A 앞으로도 동행전과 같은 취지의 전시를 캠페인으로 이끌어 가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지금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 갖고 성원해주신다면 앞으로 더욱 뜻있는 전시회로 자리매김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이번 전시를 통해 아티온 작가들이 관람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A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만 동행의 의미가 존재 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 우리 곁에서 우리만 바라보고 사는 반려동물과 우리는 이미 동행의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ARTION '동행展', 우리가 잊고 있던 우리를 말하다
▲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아트스페이스 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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