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0일 남양주에 위치한 마석유기견보호소에서 보신탕 반대 캠페인 중인 박영신씨를 만났다.
검은색 차량에 '지금 당신이 먹는 보신탕, 어제 당신이 잃어버린 반려견'이라는 문구를 부착한 박영신씨는 그 날 구조한 유기견 네 마리와 함께였다.
티비 프로그램 '동물농장'에서 보신탕을 위해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개들을 보고 충격을 받아 이런 캠페인을 시작했다는 박씨는 "본업도 미룬 채 유기견 구출 활동에 매진하느라 대출까지 받았다. 보신탕집에서 잔인하게 개들을 죽이는 것을 보고 차라리 그 아이들을 구출해 편안하게 안락사 시키는 것이 낫겠단 생각을 했다. 그런 법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캠페인 문구 외에도 박영신씨는 유기견 입양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전화번호를 차량 뒷면에 크게 붙여놓았다.
그는 "실제로 입양하시겠단 문의 전화도 많이 오고 또 열심히 하라는 응원문자도 온다. 마음 같아서는 차량 전체를 캠페인 문구로 랩핑하고 싶다."고 말했다.
<애견신문 최주연 기자 4betterworl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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