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위키미디어 커먼즈 |
전세계인이 사랑하는 스시, 사시미와 세비체 그리고 그 외 다양한 해산물 음식들을 이제 충분히 먹을 수 없게된다면? 사실 해산물은 인간들의 과도한 섭취로 고갈에 직면해있다. 유럽연합(UN)에 따르면 전체 어류의 약 57%가 착취되고 있는 수준으로, 이외에도 고갈되거나 착취 혹은 회복되고 있는 어류 개체들은 30%에 이른다. 예를 들어 명태는 남획으로 인해 고갈 직전이며, 대한민국 국내에서도 명태를 되살리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대게와 오징어도 마찬가지다. 최근 국내에서는 이 두 어종이 20년 전의 75% 수준으로 줄었다고 보고됐다.
유럽도 마찬가지다. 2011년 유럽연합(EU)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남획 등으로 바닷물고기가 감소하면서 EU 회원국의 어획량은 1995년 807만톤에서 2010년 494만톤으로 줄었다. 지중해의 대표 어종이었던 흑다랑어 어획량은 지난 30년간 80%가 감소했다. 2012년 북해에서는 다 자란 대구가 100마리도 채 안 된다는 보고도 나왔다. 대구가 멸종위기종이 된 셈이다. 과학자들은 연간 어획량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는 좋은 소식도 나온다. 미국 UCLA의 환경과 지속 가능성 연구소의 피터 카렐바(Peter Karelva) 이사는 최근 발표한 연구를 통해 바다 양식이 전세계 인구의 수요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세계 해양의 아주 적은 부분인 약 0.025% 가량으로도 전세계 인구가 요구하는 어류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령 북아메리카의 5대호 가운데 3번째로 큰 미시간호의 규모로 전세계 야생 어획량을 모두 공급할 수 있다는 것. 어류는 육류 외에 주요 단백질 공급원으로 자리 잡고 있어 바다 양식이 제대로 수행된다면 환경 오염이나 남획의 걱정 없이 충분한 어류를 공급할 수 있다는 희망이 나온다.
▲ 사진 출처 : 픽사베이 |
이번 연구에 주요 저자로 참여한 해양 생태학자 레베카 젠트리는 현재 바다 양식으로 대다수 어류를 생산하는 국가는 단 두 곳 밖에 되지 않는다며, 실제로 이런 양식은 세계적으로 훨씬 더 많이 확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해안에 위치한 국가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바다 양식이 제대로 수행될 수 없는 지역도 있는데, 가령 석유 시추 현장이나 선박 이동길, 해양 보호 구역 등이다. 또한 바다 한가운데처럼 현재 기술로 해저 깊이나 온도 등을 측정할 수 없는 곳도 포함된다. 젠트리 박사는 열대 국가들을 가장 잠재력이 큰 곳으로 지목했다. 생산 잠재력도 클 뿐 아니라 식량 안보문제들도 있어 경제 개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물론 극복해야 할 장벽도 많이 있다. 가령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은 여러 규제로 인해 단일 양식장을 운영하기 까다로운 편이다. 반면 아예 규제가 없어 환경 파괴가 야기될 수 있는 곳들도 있다. 또한 운영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폐기물이 버려지면서 해안이 오염되는 현상도 벌어진다. 게다가 해안 가까이에서 양식을 할 경우 부산물을 씻어낼 심층수가 부족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없을 가능성도 높다.
젠트리 박사는 이러한 상황과 관련해 올바르게 생각하고 현명해야하며 생산과 환경, 사회적 관점을 고려해 행동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자연 보존과 경제 개발 등 모든 면에서 최상의 방법을 낼 수 있는 유연함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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