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까망이 50회 정기공연 '똥개들'을 선보인다.
'똥개들'은 극단 까망을 창단한 故이용우 연출가의 작품으로 뉴욕 할렘가에 버려진 똥개들이 모여 인간들의 불만을 털어 놓으면서 시작되는 유쾌한 코미디 연극이다.
'똥개들'의 전작인 '똥개회의'는 지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이어진 3차 앵콜 공연에서 매진행렬을 기록했으며 웃음 속에 감동을 주는 따뜻한 내용으로 관객들에게 많은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이번 공연의 각색과 연출을 맡은 이란아 연출가는 "똥개들의 삶은 우리와 매우 흡사합니다. 누구나 잘먹고 잘살고 고급스럽게 살고 싶어 합니다. 열심히 살지 않고 고급스럽게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 노력해도 가난하게 살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인생에 뚜렷한 개념도 확실치 않는, 이런 삼류인생을 똥개로 비유했고, 보여지는 것은 유쾌하나 그 안에 것은 무척 씁쓸하고 슬픈 이야기입니다. 어쩌면 이 극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 시대의 슬픈 자화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라고 연출의 변을 전했다.
이란아, 권일훈, 이창훈, 서예현, 김용운, 조진형, 강은지가 출연하는 '똥개들'은 6월18일부터 30일까지 대학로 까망소극장에서 화-금(오후8시),토(오후7시),일(오후4시)에 공연된다.
<공연문의:02-3672-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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