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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음식을 먹기 위해 진화한 뉴욕 쥐

강규정 2017-10-27 00:00:00

도시 음식을 먹기 위해 진화한 뉴욕 쥐
▲ 사진 출처 : 픽사베이

바이러스처럼 퍼지고 있는 피자를 끌고 다니는 뉴욕의 쥐 사진은 설치류들이 도시 음식을 먹기 위해 진화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듯 하다. 최근 미 포드햄대 연구자들은 흰발생쥐의 유전자에서 19개의 돌연변이를 발견했다. 이것은 설치류가 인간의 음식물 쓰레기 섭취에 적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가 되고 잇다. 이 유전자는 쥐가 인간 음식물의 지방과 탄수화물을 흡수하는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주립대학 퍼세이즈 칼리지의 진화 생물학자인 스테판 해리스는 뉴욕시가 개발될 때 대부분의 흰발생쥐는 죽거나 쫓겨났던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초기의 생쥐 퇴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금 뉴욕시의 공원과 녹지에 쥐들이 넘쳐난다고 인사이드 사이언스가 보도했다.

해리스는 음식물 쓰레기 섭취에 적응하는 생쥐의 능력을 치즈 버거 가설이라고 명명했다.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해리스와 그의 팀은 뉴욕시의 세 군데 공원과 뉴욕시로부터 60마일 떨어진 녹지 세 군데에 흰발생쥐 덫을 설치했다. 생쥐의 게놈 분석을 위해 각 지역당 8마리의 생쥐의 꼬리를 잘라냈다. 그결과 연구팀은 도시 쥐와 농촌 쥐의 유전적 차이가 크다는 것을 찾아냈다.

해리스는 개체군에서 개체가 이동에 의해 분리되면 무작위적인 유전적 변이가 생긴다는 것을 지적했다. 19개의 유전적 변이는 급속도로 도시 쥐들에게 퍼지게 됐고 이것은 도시 쥐가 새로운 서식지에 적응할 때 몇 가지 이점을 주게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편, 피자를 끌고 가는 쥐 사진으로 뉴욕 쥐의 거대한 개체수가 주목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전미부동산협회는 가장 쥐가 많은 대도시는 뉴욕이 아니라 시카고라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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