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123RF

단지 징그럽고 소름끼치는 생물로만 인식되는 곤충들, 그러나 곤충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일부분이며 이들을 보존해야 하는 중요한 생물체라는 점은 피할 수 없다. 현재 지구상의 곤충은 개체수가 급속히 감소하고 있는 중으로, 곤충의 다양성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가치있는 곤충들

덴마크 자연사박물관의 알렉세이 솔로도브니코브(Alexey Solodvnikov) 교수는 곤충 보호를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빅4(BIG4)'라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유럽연합(EU)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을 정도로 매우 중요한 곤충 연구다.

솔로도브니코브 교수에 따르면 사람들은 곤충들의 멸종 따위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이유는 바로 곤충들을 불쾌하게 생각하기 때문. 그러나 곤충은 동물의 먹잇감이면서 동시에 식물을 섭취하고 또 잔해나 배설물, 동물 사체 등을 분해하는 인간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다. 사실 오늘날의 현대 사회는 곤충과 인간 건강을 다룬 위생곤충학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로, 이들 없이는 인간의 삶도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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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마존을 여행한 솔로도브니코브 교수는 아마존 숲에서 말라리아 위협이 이전처럼 압도적으로 굉장한 파장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는 다른 지역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인데 바로 모기 개체수에 대한 적절한 통제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또 교수가 진행한 딱정벌레 연구의 경우, 이 종에서 가장 큰 로브 딱정벌레는 항암 특성을 가진 방위 화학물질을 생산해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직 판단하긴 이르지만 인간의 암에 대한 치료법이 이같은 곤충의 체계 및 생물 다양성에 대한 연구에서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되는 부분이다.

곤충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곤충은 지구 생태계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물론 이들이 없어진다고 해서 생태계 자체가 파괴된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그들이 생태계에 기여하는 부분을 부정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다. 지구는 꽃이 피우는 식물들로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곤충은 꽃의 수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당연히 식물은 수분 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

또 다른 놀라운 점은 유기물 분해다. 여기 그 위력을 입증한 한 선례가 있다. 과거 유럽인들이 호주에 가축을 데려왔지만, 이들 지구 북쪽에서 온 가축들은 호주 원주민들의 가축들과 달라 현지의 딱정벌레들은 이 외국에서 온 가축들의 배설물을 분해할 수 없었다. 이는 큰 문제를 만들었다. 호주의 토양 질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유럽이나 아프리카의 딱정벌레들이었다. 이들을 호주로 데려와 분해할 수 있도록 한 것.

곤충들은 보통 다른 무척추동물들과 함께 적응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는 지구가 어떤 형태로든 이들을 지지할 수만 있다면 이들은 생존할 수 있다. 그러나 개별 종들은 인간들이 만들어놓은 급격한 환경 변화로 인해 생존 가능성이 매우 취약한 상황이다. 또한 멀리 이동할 수 없는 종들도 서식지를 잃을 경우 멸종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다. 가령 갑작스런 악천후를 만나게 되면 단기간에 서식지를 잃어 멸종할 가능성이 현재로선 매우 높다.

이처럼 곤충은 스스로 자신들을 돌볼수 있도록 적응됐지만 인간들은 서식지를 파괴하면서 이들을 고립시키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곤충의 가치를 인식하고 야생 동물들을 보존하는데 힘써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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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다양성 보존 노력

이렇듯 지구와 인간에 매우 중요한 곤충들을 보존하는데는 2가지의 중요한 단계를 먼저 거쳐야 한다. 바로 서식지를 보호하고 강화하는 것이다. 이를 수행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은 유익한 곤충의 주요 특성들을 보존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조하고 변화시키려는 노력이다. 만일 어떤 서식지가 파괴될 경우 여전히 곤충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나무들로 이들을 위한 길을 터주는 방식이다. 또한 해충이 염려될 때만 살충제로 정원을 관리하도록 해야 한다.

그동안 인간의 무자비한 삼림 벌채로 인해 이미 다양한 곤충 종들이 사라졌다. 곤충의 생태학적 중요성을 인지해 미래의 곤충 다양성을 해결하는 노력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