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야생 생존의 필수품, '위장술'의 대가들

이경한 2017-10-24 00:00:00

야생 생존의 필수품, '위장술'의 대가들
▲ 사진 출처 : 셔터스톡

야생에서의 생존은 매우 어려운 도전과제나 마찬가지다. 이에 동물들은 위장술을 사용하며 주변 환경과 섞여 나름 자신들을 보호하거나 혹은 반대로 위장술로 먹잇감을 유혹해 사냥에 성공하기도 한다. 위장에 능한 능력자들을 공개한다.

올빼미(Owls)

지구상에서 가장 날카로운 육식동물 가운데 하나다. 이 새는 위장으로 먹잇감 사냥과 천적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보호하는 데, 가령 가면올빼미(Screech Owl)의 깃털은 나무껍질에 섞여 좀처럼 제대로 볼 수가 없다. 흰올빼미(Snowy Owl)의 경우 밝은 흰색 깃털로 눈이 내리는 곳에서 숨으면 마치 말 그대로 눈과 깃털을 구별하기가 힘들다. 지구상의 모든 올빼미는 자신이 서식하는 환경에 적응하며 이렇게 생존하고 있다.

대벌레(Stick Insects)

대부분의 동물은 자신의 위장술을 제대로 작동시키기 위해 배경을 필요로 할 때가 많다. 그러나 이 대벌레는 몸 자체가 위장이나 마찬가지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몸체가 나뭇가지와 너무 비슷해 효율적으로 자연스러운 위장이 가능하다. 종종 '걸어다니는 지팡이(Walking sticks)'라고도 불리는데 크기는 1cm부터 30cm까지 매우 다양하다. 열대와 아열대 지방에서 주로 서식하고 몇몇 종들은 온대 지역에서 목격되기도 한다. 숲과 풀밭에서 활동하며 식물 밑에 숨어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카멜레온

카멜레온은 너무나 잘 알려진 위장 능력자다. 그러나 한가지 잘못 알고 있는 점은 이들은 단지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피부색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는 점. 이들은 의사소통과 기후 등에도 반응하며 색을 변화시킨다. 예를 들면 일부 카멜레온들은 더 따뜻하게 몸을 유지하기 위해 색을 어둡게 바꾼다. 또한 동료 카멜레온들에게 자신을 알리기 위해 색을 바꾸기도 한다. 만일 어두운 색상을 한 카멜레온이 있다면 이는 결투에서 패배했다는 의미도 된다. 반면 밝은색일 경우 공격적인 태세를 갖출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나뭇잎꼬리 도마뱀(Leaf-Tailed Gecko)

마다가스카르가 원산지인 이 도마뱀은 '사탄나뭇잎꼬리 도마뱀(Baweng Satanic Leaf Gecko)' 혹은 '아이래시 나뭇잎꼬리 도마뱀(Eyelash leaf-tailed gecko)'등 이름도 다양하다. 가장 큰 특징은 자신의 서식지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다는 것인데 바로 위장술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일단 이들에게 위장은 존재하고 생존하는데 필수적이다. 너무나 완벽해서 바로 앞에서 이 도마뱀을 본다고 한들 알아차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바로 죽은 잎처럼 보이는 위장술 때문. 야행성 동물로 밤에 기어 다니며 포식자들을 피해 먹이를 몰래 잡아먹는다.

야생 생존의 필수품, '위장술'의 대가들
▲ 사진 출처 : 셔터스톡

가자미(Flounder)

넙치류 물고기의 일종으로 해저 바닥에서 살기에 매우 이상적이다. 해저에 모여 있는데 바로 그들의 얼룩덜룩한 피부가 생존에 도움을 준다. 이는 포식자들에게는 자신을 보호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우나 작은 물고기 등의 먹이를 잡아먹는데도 효과가 좋다.

야생 생존의 필수품, '위장술'의 대가들
▲ 사진 출처 : 셔터스톡

피그미 해마(Pygmy Seahorse)

거친 산호초 사이에서 이 피그미해마는 위장으로 안전을 보장받는다. 불과 3cm도 채 되지 않는 이 생물에는 마치 산호같은 결절(Tubercles)이 박혀있는데 태평양의 고르곤산호(gorgonian coral)에 모든 진화의 흔적을 가지고 있다. 산호가 인간에 의해 수족관으로 옮겨진 이후에야 이 해마도 극적으로 발견될 정도였다.

난초 사마귀(Orchid Mantis)

이 동물은 '공격적인 흉내'로 인해 생존을 지속해온 까다로운 사마귀라는 평을 받는다. 이유는 바로 꽃잎과 같은 하트모양의 다리로 인해 마치 꽃을 보는 느낌을 주기 때문. 대부분의 곤충들이 작은 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 사마귀의 분홍과 흰색으로 덮은 머리는 최대 강점이 된다.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이들이 자신과 유사한 색상의 꽃들 사이에 몸을 숨길 수 있었다고 믿었지만, 최근의 연구는 이들이 혼란스러워하는 곤충들을 유인하기 위해 화려한 위장색을 이용한다고 밝혔다. 즉 위장을 위한 꽃이 필요없다는 뜻으로, 이들의 색깔과 행동이 바로 먹이를 유혹한다.

ADVERTISEMENT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