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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속 에일리언 '심해 괴물 생명체' 대탐구

이경한 2017-10-19 00:00:00

해저 속 에일리언 '심해 괴물 생명체' 대탐구

▲ 사진 출처 : 셔터스톡

[팸타임스 이경한 기자 ] 물고기는 때로는 맛있는 식재료로, 혹은 보기 좋은 관상용으로 우리에게 친숙하다. 그러나 바다 깊은 곳의 물고기들은 조금 다르다? 이제부터 우리의 상식에서 벗어나 공상과학 영화에나 나올법한 괴기한 물고기들을 소개한다. 드래곤피시(Dragonfish) - 영화 에일리언에서 배우 존 허트(John Hurt)의 가슴을 뚫고 나오는 체스트버스터(Chestbuster)를 기억하는가? 영화속에서는 스릴있고 박진감 넘치는 장면일 수 있지만 실제로 이보다 몇 배는 더 소름끼치고 오싹하게 생긴 생명체가 해저 깊숙한 곳에 산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은 이 드래곤피시는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턱밑에 매달려있는 수염이 특징으로, 매복해있다 희생양을 포착하면 바로 입을 벌린다. 관절이 유연해 약 120도까지 입을 벌릴 수 있는데 이에 자신보다 더 큰 물고기도 잡아먹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크기는 약 15cm 정도까지 자라지만 엄연한 물속의 포식자다. 그러나 심해에 서식해 짝짓기 습성은 잘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외부 산란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암컷이 수컷에게 수정되도록 물속에 알을 낳는다. 알은 부화될 때까지 해저 표면에 떠 있게 된다. 웰스메기(Wels Catfish) -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크기의 메기가 아니란 것만 알아두자. 길이는 무려 약 400cm에 이르고 무게도 400kg에 달하는 그야말로 대형 동물이다. 유럽 지역에서 많이 서식하고 있다. 다른 물고기나 작은 양서류 혹은 포유류도 잡아먹는다. 인간을 잡아먹었다는 이야기도 들리지만 물론 검증되진 않았다. 주로 따뜻한 온도의 넓은 호수나 깊고 느리게 흐르는 강에서 서식한다. 강바닥의 구멍이나 침수한 나무 근처 등 자신이 보호될 수 있는 공간을 선호한다. 재밌는 점은 스코틀랜드 네스호에서 살고 있다는 전설의 괴물 '네시'가 바로 이 메기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 지난 24년간 이 네시의 행방을 쫓고 있는 전문가인 스티브 펠텀(Steve Feltham)은 2년전 가장 유력한 괴물의 생물체로 웰스 메기를 지목한 바 있다. 엘리게이터 가(Alligator Gar) - 이름처럼 악어의 턱을 갖고 있다. 그러나 생김새는 공룡에 더 가깝다. 다시 말해 괴물 물고기다. 일명 '살아있는 화석'으로 더 유명한데, 이 물고기의 화석은 무려 1억 년이 넘는 초기 백악기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중요한 점은 자신들의 조상이 갖고 있던 특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 길이는 약 300cm에 무게는 135kg가량이나 돼 진정한 선사 시대의 포식자라고 할 수 있다. 미국 플로리다의 에콘피나(Econfina)강에서 멕시코의 베라크루스(Veracruz) 지대에 서식한다.

해저 속 에일리언 '심해 괴물 생명체' 대탐구

▲ 사진 출처 : 셔터스톡

큰입 장어(Gulper Eel) - 펠리컨 장어(Pelican eel)라고도 불릴 만큼 펠리칸 모양의 큰 입을 가지고 있다. 인간에게 발견된 적이 거의 없는, 말 그대로 외계인이나 마찬가지다. 팽창이 가능한 턱과 이와 일치되도록 특수하게 발달한 위는 물고기와 갑각류를 먹는데 활용한다. 가늘고 긴 꼬리는 이 희생량들을 유혹하는 도구로 쓰이고, 작고 구슬 같은 눈은 어둡고 깊은 바다 안 희미한 먹이의 움직임도 발견할 수 있도록 진화됐다. 램프리(Lamprey) - 공상 과학 영화의 주인공과 이 생물체를 혼돈하면 안된다. 그러나 생김새만 보면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괴물 엑소고스와 살락의 사촌인 것은 확실할 듯 싶다. 크기는 다양하다. 입은 긴 원통형 모양으로 입안은 날카로운 이빨들로 가득 찼다. 사실 이 물고는 대서양 북쪽과 서쪽에 서식하는 기생성 어류로, 이 무지막지한 입은 움직이는 표적을 꽉 붙잡고 몸체의 혈액과 체액에 도달하는데 유용하게 쓰인다. 즉, 다른 물고기에 붙어 그 피를 빨아먹는 것. 앵글러피시(Anglerfish) - 이 물고기는 미끼를 가지고 낚시를 한다는 의미로 앵글러피시라고 불린다. 다른 물고기들과 마찬가지로 먹이를 유혹하기 위해 생체발광을 내뿜는다. 그러나 미끼가 아래턱 밑에 매달려있는 다른 물고기들과는 달리 에스카(Esca)라 불리는 이마에서 자라는 육질의 돌기를 활용한다. 이 에스카는 낚싯대의 역할을 하는데, 날카로운 이빨로 가득 찬 입안으로 물고기를 직접 보낸다. 일단 입안으로 들어온 먹잇감은 탈출할 수 없다. 게다가 자신보다 두 배나 큰 먹이도 삼킬 수 있는 구조다. 고블린 상어(Goblin Shark) - 심해의 킬러를 자처하는 이 상어는 특이하게 분홍색의 피부를 가지고 있다. 피부가 통통하고 매끈해 마치 일종의 변형된 인간 상어처럼 보이기도 하는 괴물 생물체다. 길쭉한 주둥이는 얇고 날카로운 손톱 모양의 치아와 한 쌍을 이루며 마치 인간의 코가 길게 기형된 것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 상어는 공격받을 때 턱이 앞으로 확장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경한 기자 fam1@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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