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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반려동물, 멕시코 도롱뇽 '아홀로틀'

조윤하 2017-10-18 00:00:00

독특한 반려동물, 멕시코 도롱뇽 '아홀로틀'

▲ 사진 출처 : 123RF

[팸타임스 조윤하 기자] 흔한 반려동물이 아닌 독특한 반려동물을 찾고 있다면? 멕시코 도롱뇽 '아홀로틀(Axolotl)'를 소개한다. 아홀로틀은? 이 작은 생물체는 흔히 수생동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도롱뇽이다. 그러나 다른 도롱뇽들과 달리 변태 과정을 거치지 않아 유생 모습 그대로 성장한다. 수명은 최대 10년 정도지만 실제로는 20년까지도 살 수 있다. 길이는 약 15~45cm 사이로, 보통 20cm 정도가 가장 흔하다. 멕시코 소치밀코(Xochimilco) 호수에서 온 이 작은 생물은 일명 '걷는 물고기'로 더 유명하다. 멸종 위기에 처했지만 일부는 사육되기도 한다. 또한 전체 팔다리를 재생시킬 수 있는 능력 때문에 과학 연구에서는 매우 인기가 높다. 색상은 검정, 회색, 알비노, 금색 등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고향인 소치밀코에서는 검은색의 야생 아홀로틀을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다.

독특한 반려동물, 멕시코 도롱뇽 '아홀로틀'

▲ 사진 출처 : 123RF

물속의 반려동물 이 귀여운 아홀로틀을 반려동물로 키우고 싶다면 먼저 약 56ℓ~76ℓ 크기의 수족관을 준비하자. 물은 가득 담아주지 않아도 되지만, 아호롤틀 보다는 더 깊어야한다. 또한 수족관은 밝은 햇빛이 비치지않는 서늘한 곳에 두고 물의 온도는 14~20도 사이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단 24도는 넘지 않아야 한다. 자갈은 작은 것이 아닌 굵고 거친 것들을 깔아줘 아홀로틀이 먹이를 먹을 때 같이 삼키지 않게 해야 한다. 그렇다고 수족관 바닥에 아무것도 없을 경우 아홀로틀이 발을 디딜 곳이 마땅치 않아 스트레스를 받기 쉽다. 만일 두 마리의 어린 아홀로틀을 키울 경우라면 별도의 수족관에 각각 두어야한다. 이는 서로 잡아먹을 수 있는 가능성 때문이라고. 자라면서 하나의 어항으로 보내도 되긴 하지만 그러나 상대방을 잡아먹을 수 있는 습성은 남아있어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만일 한 마리가 다쳐서 팔다리를 재생할 경우 끝까지 지켜보지 말고 바로 다른 수족관으로 옮겨주자. 수족관은 필터가 있는 경우 여과과정이 느리고 필터도 갑작스레 급류를 생성할 수 있는 강력한 기능이 있는 것은 피해야 한다. 필터 위치도 아홀로틀의 아가미가 갇힐 수 있는 곳은 피해라. 수족관 청소는 사이펀을 사용해 바닥을 진공 청소하고 약 20%가량의 물을 매주 갈아주면 되지만 필터가 없는 수족관일 경우 마찬가지로 20%가량의 물을 1~2일마다 갈아줘야 한다. 수돗물은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한 용액을 사용해 염소나 클로라민을 제거해주면 되지만 단, 증류수는 사용해선 안 된다.

독특한 반려동물, 멕시코 도롱뇽 '아홀로틀'

▲ 사진 출처 : 123RF

야생에서 아홀로틀은 달팽이나 벌레, 갑각류, 작은 물고기나 양서류를 잡아먹는다. 그러나 반려동물로 키울 경우 브라인 쉬림프(brine shrimp)나 작은 소고기 조각, 지렁이 등을 공급해주면 된다. 일반 반려동물 사료로 판매되는 연어나 송어 알갱이들을 대용으로 줄 수 있다. 남은 먹이는 바로 치워주자.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홀로틀은 어떤 특정 상황에서는 육상 형태의 변태 과정을 겪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흔히 볼 수 있지는 않고 동물에게도 스트레스를 주게 된다. 자연스럽게 변태가 일어나지만 그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다만 물의 특성이나 아홀로틀의 갑상선 호르몬의 특정 비율로 인한 것일 수 있다고 추측된다. 이는 아홀로틀이 갑상선 호르몬 결핍으로 변태를 거치지 않기 때문. 억지로 아홀로틀의 변태를 유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조윤하 기자 fam9@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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