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이경한 기자 ]
매는 매과에 속하는 중형 맹금류로, 작은 새들을 추적하며 빠르게 날아다닌다. 높은 곳에서부터 먹잇감을 향해 급강하하기도 한다. 하지만 현재 서식지가 사라지도 농약 중독 등의 피해로 인해 개체수가 많이 줄어들었다. 살 곳이 없어진 매들이 도심까지 날아오기도 한다. 매는 전 세계에서 볼 수 있다. 주로 깎아지르는 절벽이나 해안선을 따라 나 있는 고지대에서 생활하는데, 앞서 언급한 것처럼 서식지를 잃은 매들이 도심의 고층 건물에 둥지를 틀기도 한다. 섬지대, 갯벌, 해안선, 호수 가장자리, 산악 지대 등에 대부분의 매가 서식하고 있다.
미국에서 진행된 "2006-2010년 레이크 미드 국립 휴양지 지역의 매의 생태학적 연구"에 따르면 해당 지역 조류가 연구진의 통화 방송 조사 방법에 일관되게 반응했다고 한다. 이런 반응률은 새들이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는 시기에 최고조에 달했으며 새끼를 기르는 단계에도 높게 유지됐다. 당시에 매도 새끼 사육 단계에서 연구진의 조사에 반응을 보였지만 다른 새들에 비해서는 낮은 응답률이었다. 대신에 매는 넓은 지역에서 주로 사냥을 하고 울퉁불퉁하고 접근하기 어려운 지형에 저밀도로 둥지를 틀었다. 그래서 매의 둥지를 탐지할 확률이 낮았다. 매는 대부분 다른 조류나 작은 설치류를 잡아먹는다. 벌새나 참새, 비둘기, 쥐, 토끼 등이 매의 주된 먹잇감이다. 오리나 박쥐, 물 속의 물고기를 잡아먹기도 할 정도로 사냥 실력이 뛰어나다. 매는 세계의 조류 중에 가장 빠르고 강하게 나는 새다. 평균 순항 비행 속도는 24~33mph이며, 사냥의 나섰을 때는 최대 67mph까지 날 수 있다. 먹이를 낚아채려고 급강하할 때의 순간 속도는 무려 238mph에 이른다. 매는 높은 곳에서 먹잇감을 내려가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우선 사냥을 시작하기 전에 급상승하여 높은 곳으로 올라간다. 주로 90~900미터까지 올라가며 먹잇감에게 급강하해서 날카로운 발톱으로 먹이를 움켜쥐거나 발로 힘껏 쳐서 기절시킨다. 그리고 부리로 목을 찔러 먹잇감을 죽인다. 뛰어난 비행 실력, 무리지어 나는 새들 중에서도 먹잇감을 골라 낚아채는 능력 등으로 인해 매는 명실상부 매우 뛰어난 사냥꾼으로 인정받았다. 또 매는 지능이 높은 육식 동물이며 종류가 다양하다.
매는 항공기 기술 분야에 큰 영감을 줬다. 특히 영국의 방위산업체 BAE시스템스(BAE Systems)와 런던 대학의 과학자들은 매가 강풍이 부는 와중에도 200mph의 속도로 제어력을 유지할 수있는 방법을 연구한 후에 다양한 항공 기술을 개발했다. 이 연구에서 개발 된 기술 중 하나가 바로 '감각 깃털(sensory feathers)'이라고 불리는 기술인데, 3D 인쇄된 폴리머 '머리카락' 필라멘트가 항공기의 센서로 작동해서 조기 경보 시스템을 울리고 위급 상황에 비행기가 멈추도록 하는 기술이다. 몰리머 필라멘트의 밀도가 높을수록 할공기 날개 표면 가까이에서 공기 흐름을 느낄 수 있으므로 비행기 날개에 부하되는 항력을 줄인다. 공기 역학적인 항력은 항공기의 비행 속도를 저해하는 요인이다. 매의 비행에서 영향을 받은 또 다른 기술이 착륙 후 안정화하는 기술이다. 항공기 날개에 달린 작은 덮개가 펄럭이면서 신속하게 움직여서 안전한 착륙을 돕는다. 이 기술은 또한 연료 절약에 유용하며 항공기의 소음 공해를 줄인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나는 새 매의 비행 능력과 급강하 비행은 인간의 항공 우주 분야에 혁신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수많은 연구진이 현재까지도 매의 능력에서 다양한 기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자연에서뿐만 아니라 동물에게서도 살아가는 기술을 배운다.
이경한 기자 fam1@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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