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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파워' 지닌 지구상의 동물 탐험

조윤하 2017-10-13 00:00:00

'슈퍼파워' 지닌 지구상의 동물 탐험
▲ 사진 출처 : 123RF

[팸타임스 조윤하 기자] 영화에나 나올 법한 '슈퍼파워'를 가진 현실세계의 동물들을 아는가? 가령 가장 빠른 새로 알려진 송골매나 엑스맨에 나오는 돌연변이처럼 갑자기 변하는 해삼, 그리고 전기로 적을 죽이는 전기뱀장어까지. 이들은 모두 현실 속의 동물들이다. 그들이 가진 초능력을 살펴보자. 송골매 송골매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퍼져있는 새들 가운데 하나다. 몸길이는 약 34~58cm 정도지만 날개는 이보다 더 긴 74~120cm 가량이다. 강한 사냥 능력으로 자신들보다 더 작은 새들을 잡아먹는다. 매사냥 훈련에서도 잘 적응하며 다른 새들보다 더 우월한 능력을 인정받는 이 새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폭발적인 속도다. 무려 시속 320km로 날아다니며 민첩성을 과시한다. 현존하는 가장 최고 기록은 시속 389km에 달한다. 전기뱀장어 일반적인 장어가 아닌 칼고기(Knifefish)의 일종이다. 다른 일부 물고기들이 소통과 길잡이용으로 약한 전기장을 생성할 때 이들은 공격과 방어를 위해 전기를 일으킨다. 그 힘만 해도 무려 최대 860V. 인간들이 사용하는 전기 충격기와 비등한 파워다. 전기를 일으키는 방식은 배터리에서 전류를 발생시키는 것과 거의 비슷하게 나타난다.

'슈퍼파워' 지닌 지구상의 동물 탐험
▲ 사진 출처 : 123RF

금조(Lyrebird) 이 호주산의 큰 새는 참새목 중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날개를 자랑한다. 그러나 더 놀라운 점은 다른 많은 종류의 새들의 노래를 모방할 뿐만 아니라 동물이나 기계의 소리까지 듣고 흉내 낸다는 사실이다. 이 새가 들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모방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 더 맞다. 드물긴 해도 인간의 목소리까지 따라할 수 있다. 인간들이 찍어대는 카메라 셔터 소리까지 완벽하게 모방이 가능한 이 신비한 능력은 명관(syrinx)이라 불리는 울대를 지녔기 때문이다. 게다가 모든 노래하는 새들 가운데 가장 복잡한 구조로 이뤄졌다는 사실. 맨티스 쉬림프(Mantis Shrimp) 일반적으로 약 10cm까지 자란다. 이 작은 동물이 가진 최고의 힘은 바로 주먹의 구실을 하는 가슴다리(절지동물의 가슴마디에 있는 부속다리)다. 이 무기는 총알 같은 속도로 나아가 상대편을 때려눕히는데, 그 파워는 심지어 수족관도 깰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한다. 게다가 눈에는 16가지 색깔의 원뿔 모양 시세포를 갖고있다. 인간의 경우 3가지에 불과하다. 즉, 맨티스 쉬림프는 인간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훨씬 더 많은 종류의 색상을 볼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슈퍼파워' 지닌 지구상의 동물 탐험
▲ 사진 출처 : 123RF

살무사 30cm부터 360cm까지 길이가 다양한 살무사에는 방울뱀과 창머리독사, 그리고 아시안 살무사 등이 모두 포함된다. 눈과 콧구멍 사이에 있는 열 감지기관은 여섯번째 감각이나 마찬가지로, 영화 프레데터에서 나오는 바로 열 감지를 보는 능력이 존재한다는 것. 이 기관은 실제로 아주 민감해 약 32도(F) 이하의 물체를 감지할 수 있다. 흉내문어(Mimic Octopus) 지상에 금조가 있다면 바다에는 이 문어가 있다. 색깔이 있고 빛을 반사하는 세포가 포함된 색소 세포(Chromatophores)를 사용해 자신의 몸과 색상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심지어 색상 패턴을 새로 만들어낼 수도 있다. 이 능력으로 포식자를 오히려 숨고 피하게 만든다. 먹이를 혼란시켜 잡아먹을 때도 물론 유용하게 쓰인다. 쇠똥구리 쇠똥구리는 꽤 흥미로운 동물이다. 바로 달빛의 양극화 패턴(polarization pattern)으로 이동한다는 사실. 인간을 제외하고 은하수나 밝은 별들을 이용해 스스로 이동할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다. 다른 능력도 있다. 바로 자신보다 약 1141배나 더 무거운 것을 끌어당길 수 있는 것. 인간에 비교하면 일반 남성이 약 2.4톤의 트럭 45대를 당기는 것과 같은 이치다.

'슈퍼파워' 지닌 지구상의 동물 탐험
▲ 사진 출처 : 123RF

게코(Gecko) 도롱뇽이 팔다리를 재생할 수 있다면 이 게코도마뱀은 꼬리가 그 역할을 한다. 게다가 시력은 매우 좋아 칠흙같은 어둠 속에서도 뭐든지 볼 수 있다. 물론 인간보다 수백 배 더 많은 색을 볼 수 있는 능력도 있다. 발가락은 정상적인 범위를 벗어나 뒤로 젖히는 기술까지 가졌다. 벽과 천장도 이들에겐 걸을 수 있는 쉬운 길이다. 단 한가지 단점이라면 눈을 깜빡거릴 수 없어 촉촉하게 유지시켜주기 위해 혀로 눈의 투명한 세포막을 핥아줘야 한다는 것.

조윤하 기자 fam9@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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