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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조류를 앞마당에 불러오는 방법

강규정 2017-10-10 00:00:00

야생 조류를 앞마당에 불러오는 방법
▲ 사진 출처 : 123RF

[팸타임스 강규정 기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들이 깃털 색만큼이나 다양한 매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 동의할 것이다. 덕분에 새는 널리 사랑 받는 애완동물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은 새를 포획하는 대신 모이통을 이용해 새들이 저절로 찾아오도록 유도한다. 펫 테일스 매거진(Pet Tails Magazine)의 한 기사에 따르면 집 밖에 음식과 물을 두면 '날개 달린 야생 동물'이 종종 찾아올 것이라고 한다. 여기에 작은 분수, 수도꼭지 또는 스프레이 등을 마당에 두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앞마당에 찾아오는 새들을 좀더 다양화하고 싶다면, 여러 종류의 음식을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위에서 언급한 웹 사이트에서는 벌새와 비식용 조류를 보고 싶다면 설탕물이 담긴 먹이통을 놓아두라고 제안한다. 오색방울새를 보고 싶다면, 먹이통에 엉겅퀴를 함께 담아두면 된다. 음식과 물 외에도 새를 유인할 수 있는 유용한 아이템이 있다. 바로 '은신처 또는 안전한 공간'이다. 야생 조류는 편안하게 먹이를 먹거나 다른 동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 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을 무척 좋아할 것이다. 새가 선호하는 큰 덤불이나 울창한 나무 근처에 모이통을 놓으면 효과적이다. 그러나 웹 사이트는 새와 별개로 다른 동물이 몰려들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마당을 어슬렁거리는 다람쥐도 눈에 띄게 늘어날 것이다. 다람쥐가 새들의 먹이를 훔쳐가지 않게 하려면 허수아비를 놓거나 먹이통에 다람쥐 차단제를 넣는 것이 좋다. 다람쥐 외에도 새들이 던진 씨앗에 끌리는 또 다른 설치류 동물이 있다. 따라서, 먹이통 주변에 넓은 원뿔이나 쟁반을 둬 주의를 분산시키는 것이 좋다. 이 경우에 씨앗이 흩어지지 않고 설치류가 근처로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야생 조류를 앞마당에 불러오는 방법
▲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야생 조류를 애완 동물로 길러도 되나 오랜 비행으로 지친 야생 조류에게 먹이를 공급하는 것은 괜찮다. 그러나 야생동물재활센터에서 활동가로 일하는 카린 하팅은 사우스 코스트 선(South Coast Sun) 웹 사이트를 통해 야생 새는 애완 동물로 키우면 절대 안 된다고 주장한다. 해당 웹 사이트에 실린 기사에 따르면, 애완용으로 사육되었던 찌르레기 한 마리가 최근에 유기된 채로 발견됐다. 그 전까지 이 새는 앵무새를 위해 지어진 작은 우리 안에서 살았다. 또한 쌀이나 치즈와 같은 잘못된 식단으로 길러졌다. 하팅은 이 어린 찌르레기가 당뇨병에 걸려 시력을 잃을 위험에 처해있다고 설명한다. 하팅은 이 찌르레기가 건강과 고유의 매력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사실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찌르레기는 심각한 철분과 비타민C 결핍을 겪고 있었다. 이 야생 조류들은 마음과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줄 충분한 활동을 해야 한다. 그러나 이 불쌍한 찌르레기는 비좁은 새장에서 홀로 살면서 몸을 움직이거나 날아다니는 경험을 거의 하지 못했다. 하팅은 "이 정보가 사람들이 야생 조류를 애완 동물로 키우는 것을 막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야생 조류는 매우 제한된 식이 습관을 갖고 있다"고 덧붙이며 일반적인 애완 새처럼 야생 조류를 키우려는 시도는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야생 조류를 앞마당에 불러오는 방법
▲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일반적으로 조류는 애완동물로 삼을 수 있다. 하지만 야생 조류는 경우가 다르다. 펫 테일스 매거진이 소개하는 '아이들과 함께 키우기 좋은 조류'를 아래에 일부 소개한다. 첫 번째는 흔히 '잉꼬'라고 불리는 작은 앵무새(Budgerigar) 종이다. 때로 '앵무새' 또는 '벗지'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이 새들은 다채롭고, 재미 있고, 밝고, 쾌활하다. 처음에는 낯선 곳을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사교성이 좋아 금방 친밀해진다. 크기가 작아 아이들이 키우기에도 좋다. 두 번째는 중형 앵무새과인 '피어니스(Pionus)다. 이 종은 애완 동물 초보자와 어린이가 키우면 좋다. 성격이 까다롭지 않아 키우기에도 편하다. 피어니스의 깃털은 어디에 견줘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아름답다. 푸른 머리와 올리브 그린 색의 몸이 돋보인다. 셋째, 왕관 앵무새는 '케리언'으로 알려져 있다. 이 종은 유순하고 편안한 성격을 갖고 있다. 각종 소개 자료에서 자주 '가장 사랑스러운 앵무새'로 묘사된다. 주인의 행동이나 휘파람 소리를 쉽게 배우며, 운이 좋다면 몇 마디 말을 배워 따라 할 수도 있다 위에 열거한 조류들은 온순하고 훈련하기가 쉬워 인기가 많은 애완 동물이다. 기타 앵무새들은 짝짓기를 시작하면 다루기가 다소 힘들어지지만, 잉꼬, 피어니스, 왕관 앵무새는 별 문제없이 이 시기를 지난다.

강규정 기자 fam7@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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