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셔터스톡 |
이색 반려동물이며, 최근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카멜레온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충분한 양의 칼슘을 섭취해야 튼튼한 뼈를 유지할 수 있다.
카멜레온 신체의 칼슘이 부족하면 대사성 골질환(MBD)이 발생할 수 있다. 칼슘은 카멜레온의 신체 내에서 근육 수축, 신진 대사 및 신경 기능 등에 영향을 미친다. 만약 칼슘이 부족하면 카멜레온의 뼈가 약해지고 너무 물렁해져서 일상적으로 움직일 수 없다.
어린 카멜리온도 이런 질병에 걸린다. 왜냐하면 성장기의 카멜레온은 더 많은 칼슘을 섭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 큰 카멜레온에게 칼슘이 부족하면 뼈가 약해진다. 카멜레온 및 다른 파충류가 충분한 칼슘을 섭취하지 못하면 뼈 문제뿐만 아니라 몸 떨림, 혼수 상태, 소화 문제 등을 경험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MBD는 예방이 가능하고, 치료할 수 있는 병이다. 하지만 뼈가 부러졌다면 제대로 붙지 않거나 다 낫는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대사성 골질환의 원인
이 질환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두 가지다. 바로 조명 부족과 보충제 부족이다.
조명은 카멜레온 수조에 필수 요소다. 특히 UVB 조명이 중요하다. 이 빛은 카멜레온이 비타민 D, 특히 비타민 D3를 피부에서 생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비타민은 칼슘 흡수를 돕고 건강한 혈중 칼슘 수치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건강한 뼈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칼슘 외에도 비타민 D가 필요하다. 카멜레온의 수조에는 적어도 10~12시간 동안 빛을 켜줘야 한다. 전구 수명에 따라 6~12개월에 한 번은 전구를 교체한다. 또 UVB는 플라스틱을 통과할 수 없으므로 전구를 플라스틱으로 덮어서는 안 된다.
카멜레온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충제가 필요하다. 이것이 부족하면 MBD를 유발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칼슘 보충제가 가장 중요하다. 어떤 카멜레온 주인들은 칼슘을 너무 적게 급여하는 반면 비타민 D3는 과다 급여하기도 한다.
비타민 D3도 카멜레온에게 유익한 요소이긴 하지만 너무 많이 섭취하면 칼슘 흡수를 오히려 방해하고 연골의 석회화, MBD를 유발한다. 너무 많은 양의 비타민 D3는 합병증을 불러 일으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사성 골질환의 증상
카멜레온의 다리가 여러 방향으로 구부러졌다면 뼈가 부러졌다는 뜻이다. 또 다른 증상으로는 발육 장애, 뼈 약화, 자신의 다리를 붙잡는 행동, 나무에서 떨어지기, 혀가 제대로 입 밖으로 나오지 않는 모습, 턱 벌어지기, 입이 전혀 다물어지지 않는 모습 등이 있다.
이 질병의 가장 큰 원인인 칼슘 결핍증은 이미 몇 주에서 몇 달동안 지속되었을 것이다. 혈액 검사를 했을 때 인 수치가 칼슘 수치와 비슷하거나 더 높다면 비정상적인 상황이다. 또한 칼슘 결핍은 카멜레온의 장기에 손상을 준다.
근육 운동을 돕는 칼슘의 양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카멜레온은 만성 변비를 겪거나 특히 암컷 카멜레온은 알을 제대로 낳지 못하는 알막힘증에 걸린다. 호흡기 질환 및 안구 감염과 같은 다른 질병이 발생하기도 한다.
▲ 출처 = 셔터스톡 |
대사성 골질환 치료법
우선 수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받고 MBD가 확실한지, 확실하다면 원인은 무엇인지 알아야 하며 증상이 나타난 다른 원인이 있는지 밝혀야 한다.
치료법은 질병의 원인에 따라 다르다. 카멜레온의 수조와 식단을 우선 바꿔야 하며, 상황에 따라 수의사가 칼슘 주사를 놓거나 경구용 액체 칼슘을 처방할 수도 있다.
처방전 없이 아무런 약물이나 카멜레온에게 투여해서는 안 된다. 뼈가 부러졌다면 부목을 대고 깁스를 한다.
혈액 속 칼슘 수치가 정상이 되면 카멜레온도 건강을 회복할 것이다. 그러면 뼈가 다시 밀도를 갖는다. 그러나 골절이나 뼈 휨이 심하다면 일부는 정상으로 돌아가지 않을지도 모른다.
카멜레온의 MBD가 심하다면 수조 안에 있는 나뭇가지를 없애고 수조 바닥에 수건이나 쿠션을 놔줘야 한다. 카멜레온이 높은 곳에 올라가거나 딱딱한 바닥에 머무르면 뼈를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카멜레온이 먹이를 먹지 않는다면 억지로라도 먹여야 한다.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MBD는 치료하기 어려운 질병이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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