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위키미디어 커먼즈 |
티셔츠 색상이 울타리 도마뱀의 행동을 변화시킨다
사람이 입는 티셔츠 색상이 도마뱀의 행동을 변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학술지 PLOS ONE에서 발간된 한 연구에 따르면 브리나 푸트먼 박사는 동료 연구원들과 함께 진한 파란색, 하늘색, 빨간색 및 회색 등 네 가지 색상으로 실험을 수행했다.
이 색상들은 도마뱀이 친숙하게 느끼는 정도를 기반으로 선정됐다. 울타리 도마뱀 종은 복부나 목에 있는 파란색 부위를 이용하여 의사소통을 한다.
이 실험의 목적은 캘리포니아 남부에 서식하는 펜스 도마뱀을 통해 '자신감 가설'을 테스트하는 것이다.
푸트먼 박사는 각 색상 별로 30차례에 걸쳐 접근 실험을 시도하였고 도마뱀이 얼마나 멀리 도망치는지 측정했다. 도마뱀이 도망친 후에 특정 색상으로 얼마나 쉽게 다시 잡을 수 있는지도 실험을 통해 조사했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울타리 도마뱀이 진한 파란색에 대한 혐오감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을 알아냈다. 심지어 붉은색 티셔츠를 입었을 때보다 두 배 가까이 도마뱀을 잡을 확률이 높았다.
도마뱀이 도망가는 거리는 진한 파란색의 경우 100cm, 빨간색의 경우 200cm로 측정됐다.
이 연구는 동물을 쉽게 포획하기 위해 과학자 의류에 컬러를 적용하는데 새로운 근거를 제공한다. 연구 결과는 동물학 분야의 미래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푸트먼 박사는 "인간의 복장은 간접적으로 동물의 행동을 변화시킬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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