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플리커 |
요즘에는 개와 고양이뿐만 아니라 거북이, 도마뱀, 뱀 등의 파충류를 애완동물로 키우는 가정이 많다. 파충류는 움직임이 적고 조용해 돌보기 쉽지만 질병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 임산부, 노약자 등 면역이 약한 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자녀가 있는 집에서는 어린이가 파충류를 자주 만지거나 학대하지 않도록 교육해야 한다.
파충류에 의한 질병
모든 파충류는 다른 반려동물이나 주인에게 옮길 수 있는 다양한 세균을 가지고 있다.
▶우선 살모넬라균이다. 살모넬라균은 파충류나 양서류의 몸 안에 있으며 대변으로 배출된다. 이 균은 장내에서 제거되지 않으며 항생제도 듣지 않는다.
살모넬라균은 파충류에게는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지만 사람에게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 미국에서는 2008년 449건의 살모넬라증이 보고됐는데, 그 중 15건은 파충류 접촉이 원인이었으며 또 그 중 9건의 피해자가 1세 미만 아기였다.
연구에 따르면, 거북이의 85%, 도마뱀의 77%, 뱀의 92%가 살모넬라균의 500가지 혈청 중 하나를 가지고 있다. 파충류의 몸을 직접 만지거나 파충류가 앉아있던 자리 등을 만진 후 손을 씻지 않고 무언가를 먹거나 입에 손을 대면 박테리아가 퍼질 우려가 있다.
물론 파충류를 살짝 만지는 것 만으로 균이 퍼지지는 않는다. 파충류의 배설물과 직접 접촉하면 박테리아가 옮는다. 살모넬라증의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설사, 두통, 발열, 탈수 및 위경련 등이 있다. 최악의 경우에는 패혈증 또는 혈액중독을 일으킨다.
▶보툴리누스중독증도 조심해야 한다. 이 병은 토양과 진흙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클로스트리듐 박테리아가 방출하는 독소로 인해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이다. 피해자는 몸이 마비되거나 심지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이 박테리아는 특히 물 속에 사는 파충류를 오염시킨다. 실제로 아일랜드에서는 거북이 사료에 노출돼 보툴리누스중독증에 걸린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미코박테륨증은 마이코박테리아에 의한 감염이다.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을 통해 파충류를 비롯한 수생 동물에게 퍼지며, 피부 궤양이나 뼈 변형을 일으킨다. 사람도 직접 접촉으로 감염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피부에 감염되며 치료를 위해서는 항생제를 투여하거나 외과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파충류에 의한 다른 감염에는 캄필로박터증(장염 유발), 렙토스피라증(간 질환 유발), 선모충증(근육, 신경계, 심장 및 폐의 질병 유발) 등이 있다. 대부분 치료할 수 있지만 일부 치명적이므로 미연에 조심하는 것이 현명하다.
▲ 출처 = 픽사베이 |
파충류 질병 예방법
이미 질병에 걸리지 않은 이상, 예방을 철저히 한다면 위험을 피할 수 있다. 기본적인 예방 조치는 다음과 같다.
애완 파충류나 파충류 수조를 만졌다면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뜨거운 비눗물로 구석구석 닦도록 하자.
추가 보호를 위해 장갑을 착용해도 좋다. 파충류와 직접 닿았던 옷가지는 곧바로 빨아야 한다.
사람 음식을 준비하는 부엌과 식당 등에 파충류를 풀어주고 돌아다니도록 하지 말아야 한다.
파충류를 목욕시키거나 파충류 수조를 세척하기 위해 부엌이나 욕실을 사용하면 좋지 않다. 특히 유아를 목욕시키는 용도로 사용되는 욕조를 파충류와 공유하면 안 된다. 파충류 전용 욕조를 준비하고, 씻고 난 물은 즉시 버리도록 하자.
파충류가 사용한 식기 등은 뜨거운 비눗물로 씻은 다음 소독하고 다시 깨끗한 물로 씻도록 하자.
절대로 파충류에게 입을 맞투거나 음식이나 음료를 공유하지 말아야 한다.
예방수칙을 잘 지키고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파충류가 옮기는 질병에 걸릴 위험은 줄어든다. 파충류는 '좋은' 애완동물이지만, 파충류가 유발할지 모르는 위험한 결과를 미리 알고 있어야 끝까지 좋은 애완동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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