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이경한 기자 ] 바다는 우리가 모르는 수 많은 미스터리한 생명체들로 가득차 있다.
호주 멜버른의 한 10대 소년이 바닷가에 들어갔다가 큰 변을 당했다. 16세의 이 소년은 며칠 전 축구게임으로 지친 발을 이끌고 바다에 들어갔는데 얼마 후 나와보니 발은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고 아주 작은 구멍이 여러군데 나 있었다.
샘 카인제이라는 이름의 이 소년은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물에 나와서 보았을 땐 종아리 아래까지 모래가 묻어 있는줄 알았다며, 이를 툭툭 털어내고 20미터쯤을 걸어가 양말을 신으려고 다시 발을 봐보니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카인제이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2층에 있던 부모님을 불러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했고 카인제이의 발을 살펴본 그의 부모는 피가 멈추지 않자 구급차를 부르기로 결정했다.
그의 부모는 카인제이가 고통을 느껴하는 것 같지 않고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기에 단순히 발을 물에 씻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아무리 물로 피를 씻어내도 피가 멈추지 않자 구급차를 불러 바로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고 한다.
카인제이와 그의 부모는 처음 갔던 병원의 의료진들이 출혈을 막는데 실패하자 주말 내내 두 곳의 병원에 들러야 했다.
카인제이의 발을 물어 뜯었던 바다생물이 대체 무엇인지 처음 보고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한 가지 확실한건 이 생물이 사람 살에 놓였던 순간부터 수 분만에 피부부터 살을 파먹고 들어갔다는 것이다.
돌고래 연구소의 총괄 담당을 맡고 있는 제스 위어는 카인제이의 발을 물어 뜯었던 것이 부패한 사체를 먹고 사는 것으로 알려진 작은 갑각류의 일종인 참옆새우류일 것이라고 밝혔으나, 퀸슬랜드 대학의 토마스 크립은 작은 새우류가 이정도의 신체손상을 야기하지는 않는다고 위어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카인제이의 발을 살펴보았던 간호사들 중 한 명은 발을 물어뜯었던 것이 또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작은 갑각류인 바다물이라고 밝혔다.
해양생물 박물관 소속의 한 과학자는 이 생물이 바다물이가 맞다며 간호사의 주장을 확인시켜 주었고, 이 소년이 공격당했던 것은 발에 이미 상처가 나있었거나 자신도 모르게 바다물이가 몰려있던 죽은 사체 위를 밟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과학자인 제노퍼 스미스는 바다물이가 거머리들처럼 혈액응고를 막는 성분을 분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카인제이의 경우가 일반적인 경우보다 더 심했던 것은 카인제이가 물 속에 그냥 서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갑각류들은 죽어서 가만히 있는 사체를 먹는 것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카인제이가 움직였다면 그렇게 딱 달라붙어 있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인제이의 발을 물어 뜯었던 생물의 정체를 밝히려 많은 이들이 골머리를 앓았지만 스미스의 견해는 이를 속 시원히 해결해주었다.
이경한 기자 fam1@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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