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주, 포트 마이어스 지역에 사는 한 소녀가 왕따 방지 기구를 고안했다.
리버 홀 초등학교를 다니는 8살의 페이즐리 채프먼은 학교 폭력에 시달리는 친구들을 위해 팔찌를 만들었다.
채프먼이 개발한 이 '스마트 팔찌'는 한 과학 박람회에 출품되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채프먼은 어떤 아이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집에 돌아와 이 팔찌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스마트 팔찌에 부착된 버튼을 아래로 내리면 GPS가 작동되기 시작한다. 피해 아동 근처의 사무실로 알람이 울려 보호자가 그 장소로 출동해 폭력을 막을 수 있다.
채프먼은 "스마트 팔찌에 용돈을 충전하거나 부모님 연락처를 저장할수도 있고 알레르기가 있는 음식 리스트를 저장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팔찌는 도난 위험도 적다. 팔찌를 훔친 사람이 점심값을 내려고 하면 화면에 실제 소유자 얼굴이 나타난다.
현재 스마트 팔찌는 실물이 아닌 컨셉에 불과하지만, 채프먼은 이미 임시 특허를 따냈다. 채프먼의 가족들은 투자 시장에 소개할 시제품을 제작 중이다.
채프먼의 소원은 유명 TV프로그램인 '엘렌 쇼'에서 이 스마트 팔찌를 소개하는 것이다. 채프먼은 언젠가는 전 세계 어린이들이 이 팔찌를 착용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똑똑한 초등학생의 원대한 꿈이 실현될 날이 멀지 않았기를 기대해본다.
강규정 기자 fam7@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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