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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주의가 자살과 관련 있다는 연구결과 발표

이경한 2017-08-09 00:00:00

완벽주의가 자살과 관련 있다는 연구결과 발표
사진 : 플리커
[팸타임스 이경한 기자 ]

어떤 사람이 완벽주의를 추구할 때, 그는 강렬히 원하지만 결코 얻을 수 없는 그 무엇과 자신 사이에 결코 채울 수 없는 틈을 만드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이러한 태도는 종종 좌절감과 내적인 압박감을 유발한다. 불가능한 '완벽함'에 대한 욕구는 미국 청소년들 가운데 두번째로 많은 사망 원인을 만들어낸다. 그것은 바로 '자살'이다.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의 한 연구팀은 자살한 사람들의 친구 및 가족들을 인터뷰한 결과 사망자의 56%가 '완벽을 요구하는 외부 압력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3년에 실시된 이와 유사한 연구에 따르면 자살한 청소년의 68%가 높은 외적 요구와 기대에 대한 압박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완벽주의는 자기 인식과 더불어 비판적인 자기 평가에 따라 발생한다. 부모의 기대와 비판이 클 경우 개인의 성취 기준 또한 높아진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완벽주의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거의 항상 실망감에 휩싸이게 되는데 이는 지나치게 높은 기준 때문이다. 관련 연구는 "완벽주의자들은 자신을 가혹하게 다루고 자주 열등감을 느낀다. 세상을 경쟁과 판단,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까닭에 알코올이나 폭식과 같은 방법으로 탈출하려고 시도한다. 자살 또한 그 중 한가지 방법이다."라고 말한다.

자살은 완벽주의로 인한 자신에 대한 부적절한 느낌이 자기비판과 감정적 마비를 불러오면서 발생하는 비극이라고 할 수 있다. 완벽함과 불완전한 자아(self) 사이에서 유발되는 긴장감은 결국 자살로 이어진다.

이경한 기자 fam1@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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