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조윤하 기자] 미국 텍사스 샌 안토니오에 있는 해양 동물원 씨월드에서 태어난 새끼 범고래 키아라가 지난달 24일 사망했다.
키아라는 씨월드 내 범고래 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올해 26살인 범고래 타카라에게서 태어났다.
샌 안토니오의 트레이너인 줄리 시그먼은 이번 상황에 대해 "키아라는 동물원 팀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키아라를 보기 위해 기다린 모든 손님들은 말할 것도 없다"라고 말했다.
시그먼은 또한 "타카라의 임신 기간부터 지금까지 모든 이들이 보여준 마음과 지지는 놀라운 것이었다. 동물 보호자로서 우리는 우리의 삶을 동물들에게 바치고 있으며, 이 손실은 씨월드 가족 전체의 슬픔이다"라고 덧붙였다.
수의사들은 아직 키아라의 사망 원인을 밝혀 내지 못했으며, 사망 전에는 감염때문에 치료를 받은 바 있다.
키아라가 속한 범고래 육성 프로그램은 범고래 학대라는 논쟁과 시위를 겪고 2016년 3월에 끝났다. 키아라는 프로그램이 끝나기 전에 임신이 된 상태여서 결국 수족관 안에서 태어났다.
블랙피시라는 비판적인 다큐멘터리는 인간의 오락을 위해 범고래나 돌고래 등의 해양 생물이 학대를 당한다는 내용을 밝혔고 해양 동물원 씨월드는 비난 대상이 됐다. 씨월드는 얼마 전부터 돌고래와 범고래 공연을 중단했다.
현재 미국 내 모든 해양 동물원에는 22마리의 범고래가 남아 있으며, 동물원 측은 평소에 하던 범고래 쇼 등이 아니라 사람들이 자연스러운 상태의 범고래를 만날 수 있도록 다른 방법을 계획하고 있다.
조윤하 기자 fam9@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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