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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 생존율 줄어들면서 무지개 송어 개체수 감소

이경한 2017-08-04 00:00:00

치어 생존율 줄어들면서 무지개 송어 개체수 감소
사진 출처 : 플리커

[팸타임스 이경한 기자 ] 최근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워싱턴주 및 오레곤주를 통과하는 강에서 무지개 송어 개체수가 줄어들면서 어부 및 어업 관리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캐나다 수산 및 해양 과학 저널(CJFAS)은 해양 생태계에서 어린 송어의 생존율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바다에서 무지개 송어 치어의 생존율이 줄어드는 것은 해당 어종의 개체수 감소에 기여하는 요인으로 여겨지는데 현재까지 태평양 북서부 무지개 송어 개체수의 장기 생존 및 생활 습성은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야생 및 사육 무지개 송어 48 개체군에게서 모은 수십년 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했다. 워싱턴 주 어류 및 야생동물 보호국 전문가들은 바다에서 치어 생존율이 급감하는 것이 성체 무지개 송어 개체군 감소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연구를 이끈 닐라 켄달 박사는 "우리는 오레곤 주, 워싱턴 주, BC 주 송어들의 생존을 문서화하기 위해 여러 보고서 및 데이터베이스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렇게 개체수가 감소하는 경향은 여러 지역에 따라 조금 다르다"라고 말했다.

특히 송어 개체수가 줄어든 지역은 콜롬비아 강 하류와 퓨젓사운드였는데, 이 곳은 태평양과 세일리시 해로 이어진다. 세일리시 해는 워싱턴 주 시애틀의 북쪽부터 남쪽까지 흐른다.

퓨젓사운드의 2000년대 송어 치어 생존율은 1980년대와 비교하여 77%나 줄었다.

1980년대에는 3.1%가 생존했으나 2000년대에는 0.7%만이 생존했다.

성체도 이와 같은 경향을 보였다. 2000년대 퓨젓사운드의 무지개 송어 성체는 1980년대에 비해 53% 줄어들었다.

퓨젓사운드에서는 송어의 수가 급감함에 따라 2007년부터 멸종 위기 종으로 보호하고 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송어 수 또한 1980년대에 비해 감소했다. 해양에 사는 치어 생존율 감소는 성제 개체수 급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워싱턴과 오레곤 해안 연안에 사는 무지개 송어는 멸종 위기 종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 연구에서 모은 생존율과 개체수의 관계는 무지개 송어의 향후 개체수 변화를 예측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이 연구는 세일리시 해 해양 보전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과 캐나다의 60개 이상 단체가 힘을 합쳐 세일리시 해의 연어와 무지개 송어가 왜 죽어가고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

이경한 기자 fam1@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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