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Jennylyn Gianan 기자 ] 거북이는 둥지를 파는 시기와 장소에 관해서는 까다로운 동물이다. 이들은 밝은 빛과 갑자기 움직이는 물체에 깜짝 놀란다. 그러면 거북이들은 둥지를 만들기 위해 육지에 나왔다가 다시 바다로 돌아간다. 거북이들의 이런 비정상적인 행동을 "거짓 탐색 (false crawl)"이라고 한다.
그러나 지난 30년 동안의 보전 노력으로 인해 거북 둥지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거짓 탐색 횟수가 지난 해에 비해 올해는 32% 감소했다.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모트해양연구소(Mote Marine Laboratory)의 직원들은 이런 긍정적 변화에 놀라고 있다. "거북이가 성숙하기까지는 25~30년이 걸린다. 그래서 35년 전에 시작된 보전 노력이 지금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것은 거북이들이 제대로 성장하고 있다는 뜻이다"라고 모트해양연구소의 생물학자인 멜리사 버나드는 말했다.
보전 노력이 긍정적인 결실을 맺은 셈이다. 지난 7월 8일까지 조사한 결과 플로리다 주 롱보트 키에는 999개의 거북이 둥지가 있었다. 작년에는 572개였다. 리도 비치에는 작년에 64개이던 거북이 둥지가 112개로 늘었고 시에스타 키에는 작년에 195개 있던 거북이 둥지가 올해 488개로 늘었다.
푸른 바다 거북의 둥지 또한 작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 롱보트 키에는 11개, 시에스타 키에는 2개의 푸른 바다 거북 둥지가 있다. 작년에는 단 하나의 둥지도 없었다.
거북이의 둥지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유지하기 위해 모트의 연구진은 사람들에게 거북이 둥지를 발견하더라도 다가가지 말고 해변에서 밤에 손전등을 사용하지 않는 등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가정에서 나오는 빛 또한 거북이를 혼란스럽게 만들기 때문에 커튼을 설치하면 좋다. 또 해변에 있는 구멍을 막는 것은 새끼 거북이 부화하는 길을 없애는 것이니 조심해야 한다.
Jennylyn Gianan fam1@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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