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박주혜 기자 ] 전세계적으로 동물방치·학대 이슈가 부각되는 가운데 미국에서 수십 마리 동물들을 방치 및 학대한 혐의로 한 남성이 기소됐다.
미국 랜돌프에 사는 스티트 브렌트는 수십 마리 동물들을 방치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의 집에 있는 반려동물은 개 32마리, 고양이 1마리였으며, 상처 또는 질병을 치료받지 못했다.
브렌트의 개들은 부적절한 식사를 하는것이 알려지면서 학대 사실이 밝혀졌다. 공개된 사진에는 다른 개들에게 먹힌 것으로 추측되는 독일산 셰퍼드의 사체가 있었다.
브렌트는 이를 부인했다. 오직 정육점에서 나온 고기 부스러기만 개들에게 주었다고 주장했다.
당국은 발견된 동물들의 상태에 대해 즉각적인 보살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브렌트의 동물 학대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는 그의 이웃들과 또 다른 목격자에게서 나왔다. 한 증인은 '벤자'라는 이름의 개를 언급했다.
벤자는 브렌트의 학대로 인해 '눈에 띌 정도의 혹'을 가지고 있었다. 또 다른 개 데이지는 꼬리가 상처로 붉게 물들었으며, 머리 부분도 다 까진 상태였다.
치아에 종양이 생긴 파코는 브렌트가 강아지 쇼에 참석하는 동안 이웃 중 한 사람에게 보살핌을 받기도 했다.
그 이웃은 '지니'라는 이름의 여성에게 파코와 함께 해야 할 일에 대해 지시 받은 바 있다.
지니는 애견 치료에 대한 경험이 전무했으며 파코는 인간용 소염진통제인 '이부프로펜'을 처방 받아야 했고, 다음날 입과 코에 출혈이 생기면서 결국 사망했다.
또한 데이지의 꼬리 상태를 본 이웃은 꼬리를 절단하기로 결정했고, 데이지는 건강상태가 점점 악화되면서 안락사됐다.
브렌트는 현재 타이거트 밸리 지역 감옥에 수감돼 있으며, 1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될 예정이다.
박주혜 기자 fam1@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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