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박주혜 기자 ] 미국 동테네시주 채터누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여름철에 출현하는 두 마리의 독사 '검정 방울뱀'과 '황갈색 독사'에 주의해야 한다.
채터누가 동물원의 파충류 전문가 데이비드 헤드릭은 "사람들이 이 뱀의 모습을 제대로 익혀둔다면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헤드릭은 독특한 머리 모양과 줄무늬 때문에 검정방울뱀을 구분하는 것이 쉽지만 황갈색 독사는 등 위에 있는 모래 시계 모양의 무늬와 오렌지 브라운의 피부색으로 알아볼 수 있다고 알렸다.
그는 뱀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자기 방어를 위해 공격한다고 전했다. 이는 주민들이 달리기, 조깅 및 야외 산책을 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헤드릭은 "이미 죽었다고 생각하거나 다른 뱀을 죽이려고 하는 뱀을 절대로 집어서는 안된다. 뱀들은 사람이 먼저 다가가지 않는 이상 공격하지 않는다. 독사에 물린 사람들 중 99%는 뱀을 먼저 건드렸다는 사실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뱀을 건드리는 것 외에도 다른 주의사항을 알려주기도 했다. 그는 "뱀과 만났을 때 넓은 길로 걸어가 그 자리에서 멈춰서야 한다. 또한 달리기나 걷기 운동을 할 때 길의 가장자리는 피해야 한다. 검정방울뱀과 황갈색 독사는 보통 나무 아래나 큰 돌 주변에 숨어있다. 최고의 방법은 천천히 그들에게서 멀리 멀어지고 불필요하게 움직이지 말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뱀은 진드기와 설치류 개체수를 통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람들은 보통 집 주변에 뱀이 나타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깔끔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뱀으로부터 자유로운 여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이다.
박주혜 기자 fam1@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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