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타임스=지미옥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식물 품종에 대해 정확한 이름을 담은 '국가표준재배식물목록집'을 발간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국내 재배업계는 다양한 품종들을 판매하기 위해 식용, 약용, 조경용, 관상용으로 개량해 기르고 있으며, 수많은 품종들을 해외에서 수입하여 생산·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해외 도입 식물과 재배품종에 대한 정확한 명명 기준이 없어 임의로 식물 이름을 붙여 부르는 경우가 많아, 관련 업계가 혼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해외 도입 식물과 재배품종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한데다 빈번한 시장 거래, 정원·조경 산업 활용, 품종 등록을 거치면서 계속 변하기 때문에 표준화된 학명과 국명 사용은 관련 업계의 투명하고 안정적인 기반을 세우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이에 수목원은 화훼, 채소, 작물 및 임학 등 재배식물 관련 분야의 권위자들과 함께 '국가표준재배식물목록집'을 발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목록집에는 재배식물의 표준 국명 작성 기준과 이를 반영한 9969종류에 달하는 재배식물의 학명 및 국명을 수록했다.
이 목록집은 국립수목원 누리집에서 누구나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국가표준재배식물목록집은 각 재배 식물 별로 정확한 학명과 표준 국명을 담고 있어 관련 학계 뿐만 아니라 재배식물을 다루는 업계에서도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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