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먼셰퍼드를 비롯한 일부 반려견 품종은 훈련이 쉬워 보다 상호작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출처=123RF)

반려견은 인간의 삶에 기쁨과 행복, 그리고 새로운 책임감을 가져다주는 소중한 존재다. 그러나 동시에 헌신하고 인내심을 쌓을 수 있는 훈련을 통해 더 오랫동안 올바른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사실 모든 반려견은 품종에 상관없이 어느 정도의 기본적인 훈련이 가능하지만, 특히 훈련을 보다 잘 이해하고 보호자의 명령에 반응하는 속도가 빠른 일부 품종들도 존재한다. 반려견 훈련사인 로리 C. 윌리엄스는 이와 관련해, 사람이 지향하는 방향을 잘 따르도록 특별히 자란 반려견의 경우 훈련이 쉬울 수 있지만, 다른 개들의 경우 훈려보다는 동반자 관계에 보다 잘 대응하도록 자랐기 때문에 훈련이 더욱 엄격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반려견 훈련이 더 쉬워질 수 있는 또 다른 요인도 있다. 바로 반려견의 나이로, 훈련 기간 동안 훈련이 쉬워질 수 있는지 아닌지를 결정하는데 매우 큰 차이를 보이는 결정적인 요소다. 개는 새끼에서 성견으로 자랄때 일명 사춘기 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이 단계에 이르렀을 경우 훈련이 다소 어려워질 수 있다. 반면 성견에 도달했어도 일찍 훈련을 받았다면 훈련은 보다 더 편해질 수 있다. 개가 새로운 것을 배우는 능력은 평생동안 유지되어야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이에 연령 뿐 아니라 신체적 그리고 정신적 건강 상태를 제대로 살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집에서 보호자가 보다 훈련을 쉽게 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반려견 품종을 소개한다.

훈련하기 쉬운 반려견 품종

1 골든리트리버

너무 성향이 순해서 순둥이라는 별명을 가진 골든 리트리버는 고도로 지적인 지능을 가진 품종 가운데 하나다. 그리고 보호자를 기쁘게 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의지가 있는, 독실하고 충직한 개이기도 하다. 이에 새로운 행동을 배우고 보호자의 실수를 용서하는데 매우 관대하며, 가장 쉽게 훈련을 할 수 있다.

또한, 골든 리트리버는 래브라도처럼 일상적인 신체 활동 및 운동이 필요하며, 구조나 서비스에 탁월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 우호적인 특징 때문에 산만해지기 쉬울 수도 있지만, 즐거움을 느끼는 열정과 새로운 행동을 배울 때 만족감이 높기 때문에 보다 훈련이 쉽게 진행될 수 있다.

▲도베르만을 비롯한 보더콜리와 골든리트리버 등은 모두 훈련이 용이한 품종이다(출처=123RF)

2. 보더콜리

보더콜리는 순종적이고 사랑스러운 대표 품종이다. 매우 영리하고 지능이 높은 편에 속해 새로운 트릭을 배우는 능력이 매우 탁월하다. 특히 훈련을 받고 싶어 하며 새로운 것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열망이 가득한 이른바 워커홀릭 견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개를 많이 키워 본 숙련자들이 키우기에 가장 이상적으로, 사냥을 목적으로 사육됐기 때문에 활동적이라는 장점도 있다. 매일 에너지를 소모할 수 있도록 충분한 운동을 시키는 것은 필수로, 공 던지기나 프리스비 혹은 민첩성 게임을 즐긴다.

3. 저먼셰퍼드

저먼셰퍼드는 전체 반려견 품종 가운데서 '팔방미인'이라는 별명을 가질 만큼 매우 훈련이 손쉽다. 지능적이고 쉽게 명령을 알아듣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많은 반려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장점은 군대에서 폭발물을 감지하고 찾는 등 특별 임무에 동원되도록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주인에게 신뢰와 충성심을 안기면서, 훈련 역시 즐기기 때문에 더욱 적합하다. 일부 보호자들은 이에 저먼셰퍼드를 도그 스포츠 훈련을 시키기도 한다. 동반자로 성장하는데도 손색이 없다.

4. 파피용

파피용은 소형견으로 완고하고 고집이 있어 위에 언급된 품종들처럼 작업견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그러나 다른 소형견들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지능이 높고 똑똑해 열심히 자신이 맡은 임무를 수행해낸다는 것. 또한 활동적이어서 다양한 도그 스포츠에도 적합하며, 새로운 행동을 배우는데 열성적이다. 그러나 적절한 훈련을 받지 않을 경우 소음을 일으키거나 파괴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

5. 푸들

푸들 역시 소형견이지만 지능이 높고 매우 사교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이에 새로운 행동과 명령을 배우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 훈련 역시 빠르고 신속하게, 그리고 수시로 받을 수 있다. 동시에 순종적이고 애정 표현이 강하며 적응력이 좋다는 장점도 있다. 저자극성이기 때문에 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도 기르는데 문제가 없다.

6. 도베르만 핀셔

도베르만은 경비에 탁월하며 공격성이 강하다는 특성이 있어 강하고 빠른 기질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훈련을 받으면 매우 지능적이 될 수 있다는 의미도 된다. 훈련만 제대로 받는다면, 보호자에게 충성하면서 매우 똑똑하게 명령을 잘 알아듣고 수행하는 반려동물로 성장할 수 있다.

[팸타임스=김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