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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종 탐구] 마냥 인형처럼 귀여운데 사냥개 출신? ‘푸들’

김성은 기자 2020-12-24 00:00:00

귀엽고 깜찍한 외모 덕분에 반려견으로도 인기가 높은 푸들. 심지어 지능까지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 작고 귀여운 푸들이 사냥개로 활동한 전적이 있다는 사실이 믿겨지는가? 견종 탐구 첫번째 시리즈로 푸들에 대해 알아보자.

독일서 활동한 사냥개

[견종 탐구] 마냥 인형처럼 귀여운데 사냥개 출신? ‘푸들’

 

푸들은 프랑스와 독일 등 서유럽 일대에서 사람과 함께 사냥에 나선 개 출신이었다. 독일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오리 사냥을 목적으로 개량됐다. 물에 뛰어들어 오리나 새 등을 잡아왔던 것. 작고 앙증맞은 소형견이지만, 원래 푸들은 몸집이 다양하다. 스탠더드 푸들의 경우 38cm 이상이 되기도 한다. '물개'라고 불릴 정도로 워낙 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물에 뛰어들어 오리를 잡아오는 조렵견으로 활동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견종 탐구] 마냥 인형처럼 귀여운데 사냥개 출신? ‘푸들’

 

사냥개로 활동할 수 있었던 또 다른 원인은 활동량이 굉장히 많고 똑똑하다는 것. 푸들을 키우는 반려인이라면 알고 있을 것이다. 조금도 가만히 있을 줄 모르고 뛰어다니는데, 쉽게 지치지도 않는다. 주인의 지시를 잘 알아듣고 원하는 것도 잘 알아챈다. 기억력도 뛰어나 지시어 교육 효과가 좋다.

지금은 왜 소형견이 주로 보일까?

[견종 탐구] 마냥 인형처럼 귀여운데 사냥개 출신? ‘푸들’

 

사냥개로 물에 뛰어들던 시절만 해도 38cm 이상이었던 푸들. 16세기 들어서면서 푸들은 프랑스의 상류층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린다. 그런데 상류층에서는 앙증맞은 사이즈의 반려견을 원했고 결국 여러 차례 교배를 거쳐 작은 크기의 미니어처 푸들과 토이 푸들이 등장한 것이다. 스탠더드 푸들은 키 38.1cm 이상이며, 미니어처 푸들은 키 25.4~38.1cm, 토이 푸들은 키 25.4cm 미만이다.

푸들 미용 스타일 이유가 있다

[견종 탐구] 마냥 인형처럼 귀여운데 사냥개 출신? ‘푸들’

 

푸들의 미용 방법에는 여러 스타일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관절 부분과 가슴만 남기고 다른 부분의 털은 싹 밀어버리는 스타일이 푸들을 대표한다. 이는 과거 오리 사냥을 할 때부터 이어져온 방식이다. 물속에 뛰어들기 때문에 몸이 무거워지거나 불필요한 저항을 받는 것을 예방하고, 찬 물에 입수를 할 때 심장마비를 막기 위해서였다. , 관절과 주요 장기, 심장 등은 보호하면서 수영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다른 부위의 털은 깎아주었던 것. 현재는 패션 스타일의 이유로 푸들 미용이 다채로워졌다.

푸들 관리법

[견종 탐구] 마냥 인형처럼 귀여운데 사냥개 출신? ‘푸들’

 

푸들 털은 양털과 같이 곱슬곱슬하면서 잘 엉키고, 털 빠짐은 심하지 않은 편이다. 털은 계속해서 자라나기 때문에 털이 뭉치고 엉키는 것을 방지하려면 자주 빗질해줘야 한다. 귓속에 털이 많아 귓병에 걸리기 쉽다. 귀를 꼼꼼히 손질하고 귓속 털은 꼭 정기적으로 뽑아주는 등 관리가 필요하다. 다리가 길고 곧게 뻗어 있는데, 근육이 잘 발달했다. 몸에 비해 발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애교 많고 사교적인 푸들

[견종 탐구] 마냥 인형처럼 귀여운데 사냥개 출신? ‘푸들’

 

사냥개 출신답게 눈치도 빠르고 똑똑하며 활발하다. 호기심도 많아 산책을 자주 해야 한다.

외모처럼 성격도 깜찍하고 애교가 많다. 지혜롭고 영리하기까지 해 주인의 말을 잘 알아듣고 훈련도 잘 따른다. 이에 노인이나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 키우기에도 좋다. 다만, 체격이 작기 때문에 어린아이가 심하게 장난치면 푸들이 다칠 수 있다. 또한 사교적인 성격으로 혼자 있기 싫어하므로 집에 함께 있어줄 사람이 없는 경우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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