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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노출되기 쉬운 ‘부동액 중독’ 반려견에게 치명적

김정운 기자 2020-12-18 00:00:00

자동차의 성능 보존에 사용하는 부동액이 반려견에게는 치명적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아주 소량만 섭취해도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부동액은 겨울철 많이 발견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에 더 위험

사진=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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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액은 차량의 냉각수 동결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한다. 물의 빙점을 낮추고 차량 냉각 시스템이 멈추게 될 위험을 줄이기 위해 차량 엔진의 냉각 시스템에 추가한다.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엔진 냉각수의 끓는점을 올리게 만들기도 한다.

반려견이 길바닥을 핥거나 피부를 통해 흡수될 수 있어 부동액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부동액은 차고나 거리, 진입로에서도 볼 수 있어 겨울철 야외로 외출 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반려견에게 부동액은 특유의 단맛이 느껴져 음식으로 착각하고 먹을 수 있다.

부동액 독성

사진=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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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액에 가장 많이 쓰이는 성분은 에틸렌글리콜이다. 대부분 제품에 에틸렌글리콜이라는 화합물이 들어간다. 독성도 강하다. 일부 부동액 제품에는 프로필렌글리콜이나 메탄올을 사용한다. 독성을 지니고 있지만 에틸렌글리콜보다는 심하지 않다. 그밖에 에틸렌글리콜은 부동액 및 엔진 냉각제, 엔진 오일과 유리 세제, 브레이크 액, 사진 현상 용액, 특정 페인트, 그리고 용제 및 기타 산업 제품에도 상당한 양이 포함돼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부동액 단 한 스푼만 섭취해도 반려견에게 급성신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 4~5스푼 섭취 시에는 사망할 위험이 크다. 고양이에게는 더 위험하다. 한 티스푼만 섭취해도 심한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부동액 중독 증상

사진=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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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액은 한 번 체내로 흡수되면 빠른 속도로 손상을 유발한다. 섭취하고 30분 이내에 혼수 상태에 이르거나 조정 능력 상실 및 과냉각 상태를 일으킨다. 구토하거나 지나치게 물을 많이 마시는 모습도 보인다. 섭취 후 12~24시간이 되면 겉으로 보이는 증상은 줄어들지만, 체내가 문제다. 탈수와 신장 손상이 진행되는 단계다. 35시간 후에는 심한 복통이 일어나고 소변이 나오지 않는다. 그밖에 우울증과 혼수, 발작, 마비가 나타난다.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사진=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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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이 부동액을 섭취했다고 의심이 들면, 즉시 수의사에게 데려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 워낙 장기손상이 급속도로 일어나므로 조기에 치료할수록 좋다. 주의할 점은 수의사의 지시 없이는 반려견에게 구토를 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해당 부동액 성분과 개가 섭취한 양을 파악해야 하므로 부동액 용기를 버리지 말고 가지고 있으면 좋다. 신속한 치료는 곧 반려견의 생존과도 직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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