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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유발되는 ‘고양이전염성복막염’ 치료법은?

김성은 기자 2020-10-30 00:00:00

(사진=PEXELS)
(사진=PEXELS)

고양이가 걸릴 수 있는 여러 질병 중 가장 치료가 어렵고 치명적인 질병이 고양이전염성복막염(FIP, Feline Infectious Peritonitis)이다. 전염경로도 발병원도 치료법도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데다 한가지 검사로 확진하기도 힘들어 진단부터 치료까지 모두 쉽지 않다. 세계 곳곳에서 관찰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 질환 고양이전염성복막염에 대해 알아보자.

고양이전염성복막염은 생후 3개월 미만 새끼 고양이에게서 주로 발병하지만, 성묘도 언제든 발병할 수 있다. 고양이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고양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면역 체계가 약화하고 체내 전체로 퍼져 사망할 수도 있다. 반려동물 전문매체 스프루스펫은 체내 바이러스 돌연변이로 유발되며 면역 체계 반응과 결합된다. 이 결합 반응으로 인해 다른 장기에 염증이 생긴다고 밝혔다.

 

고양이전염성복막염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보통 '습식' 고양이전염성복막염이라고 일컫는 급성 유형은 갑자기 발병해 복부와 흉곽에 체액이 고여 호흡 곤란이 발생한다. '건식' 고양이전염성복막염 즉, 만성 유형은 고양이 장기에 병변이 생겨 발작이나 마비 같은 신경학적 증상으로 이어진다. 고양이전염성복막염에 감염된 고양이 대부분은 급성으로 앓는다.

이 질환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무병원성 바이러스는 고양이 장 코로나바이러스(FECV)라고 하며 경미한 독성을 보인다. 이에 감염되면 설사 증상만 보이며 다른 특별한 증상은 없다.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바이러스(FIPV)은 악성에 속한다. 고양이 체내에서 FECVFIPV로 돌연변이되면 고양이전염성복막염이 유발되고 세포에서 복제를 시작한다. 주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감염 시 일부는 재채기, 눈물, 콧물 같은 경미한 상기도 감염 증상을 보이며 설사를 하는 고양이도 있다. 식욕 감퇴와 체중 감소, 우울증, 푸석푸석한 털 상태,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급성 유형은 초기에 체중 감소, 발열, 무기력증, 빈혈증과 함께 변비, 설사도 나타난다. 병이 빠르게 진행될수록 복수가 차올라 복부가 팽창하지만 통증의 징후는 잘 보이지 않는다. 병이 심해지면 체액이 흉곽에도 차올라 호흡이 곤란해진다.

만성 타입은 체중 감소와 발열, 식욕 감퇴, 무기력증 등과 같은 비특이성 증상이 나타난다. 중추신경계에 육아종이 생기면 마비와 방향감각상실, 균형감각 실조, 경련, 행동 변화가 나타나고 간이나 신장, 가슴 등에도 육아종이 생길 수 있다. 고양이가 만성 증상을 보이면 최대 1년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이전염성복막염을 진단하려면 조직검사가 우선이다. 조직 표본을 조사하고 다른 테스트도 진행할 수 있다. 지금까지 고양이전염성복막염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았다. 일시적으로 고통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할 뿐이다. 그리고 복부 면역 반응을 줄일 수 있는 여러 가지 치료제도 출시돼 있다.

평소 균형 잡힌 식사와 적절한 운동을 해온 고양이가 병을 잘 이겨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예방 백신은 있다. 생후 16주 코에 약을 주입하는 비강접종을 할 수 있으며 3~4주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을 한다. 다른 고양이와 접촉할 가능성이 있는 고양이는 매년 추가접종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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