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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통' 노크 한 번이 길고양이 생명 구해…"차에 타기 전 꼭 두드려주세요"

김지은 기자 2020-10-16 00:00:00

노크 안한 자동차, 참담한 결과 불러와
"당신의 작은 행동이 한 생명 살릴 수 있어요"
(사진출처=Pixabay)
(사진출처=Pixabay)

전국적으로 아침 기온이 서늘해질 때면 차량의 시동을 걸기 전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것이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 길고양이들이 찬바람을 피하기 위해 온기가 남아있는 자동차의 보닛과 타이어 사이에 들어가 있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경기도 동두천시에 사는 박모 씨(53세)는 "아침에 출근하려고 자동차에 가보니 타이어에 새끼 길고양이가 있었다"며, "요즘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해지니 지금부터 길고양이들을 위해 '통통통' 두드린 후에 차에 타야겠다"고 말했다.

밤새 추운 바람을 견뎌야 하는 길고양이들에게 '자동차 엔진의 온기'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휴식장소다. 생존을 위해 온기를 찾는 이 길고양이들의 행동을 운전자가 알지 못할 경우 참담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사진출처=Pixabay)
(사진출처=Pixabay)

자동차 보닛 내부에 있는 길고양이를 알지 못하고 차를 주행할 경우 높은 엔진 온도에 고양이가 화상을 입거나 사망할 수도 있으며, 자동에도 큰 손상을 주어 막대한 수리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 타이어에 있는 고양이를 발견하지 못한 경우에도 끔찍한 결과를 초래한다.

대부분의 고양이는 자동차 문을 여닫는 소리에 깜짝 놀라 달아나곤 하지만, 장애를 가졌거나 깊은 잠에 빠질 경우 혹은 새끼 고양이라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경우 등으로 자동차 보닛 내부나 타이어에 그대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길고양이와 운전자 모두 안전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동차에 타기 전 보닛을 '통통통' 두드리고 차 문을 닫을 때도 크게 닫거나 경적을 울리는 방법으로 고양이에게 사람이 왔음을 알려야 한다.

작은 행동만으로도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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