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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나이로 100세? 영국 최고령 고양이 형제 21세에 재입양

김성은 기자 2020-10-13 00:00:00

21세 고양이 니키타와 레옹(사진=RSCPA 페이스북)
21세 고양이 니키타와 레옹(사진=RSCPA 페이스북)

영국의 최고령 고양이 형제가 대대적인 소셜미디어 캠페인 이후 21세 나이에 재입양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블랙숏헤어 믹스묘 니키타와 레옹은 영국 노샘프턴셔의 동물자선단체 RSPCA에 구조됐다.

RSCPA는 고양이들을 위한 새로운 집을 찾는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전 세계로부터 수백 건의 제안이 쇄도했다.

21세 고양이 레옹(사진=RSCPA 페이스북)
21세 고양이 레옹(사진=RSCPA 페이스북)

 

영국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고양이 형제자매로 추정되는 니키타와 레온은 건강 상태가 양호하며 조용한 새 집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고양이는 약 8~10세부터 노화가 진행되며 미국수의사협회는 15세 이후는 노령으로 여긴다. 시력 상실을 비롯해 감각기관에 변화가 생겨 안전한 환경 제공과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고양이 21세는 사람의 100세에 상응하다고 할 정도로 노령묘에 속한다.

RSCPA 노샘프턴셔센터는 페이스북 계정에 다음과 같이 가엾은 레온과 니키타는 21세 장년으로 단체에서 보살피고 있다. 둘 다 상당히 건강하지만 니키타는 얼마 전 갑상선 항진증 진단을 받았다.

앞으로 몇 주간 혈액 검사를 진행해 약물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확인하고자 한다. 레온과 니키타는 다정한 성격이다. 아이가 없는 조용한 집을 찾고 있다라는 글을 올렸다.

21세 고양이 니키타(사진=RSCPA 페이스북)
21세 고양이 니키타(사진=RSCPA 페이스북)

 

니키타가 앓고 있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호르몬이 과다 분비돼 대사율이 항진되는 질환이다. 울음소리가 다소 이상하고 귀 밑 갑상선이 멍울로 만져진다. 밥을 많이 먹고 활기도 넘쳐 평소 증상으로 질병을 알아보기는 힘들다.

RSPCA 입양팀의 줄리 클리프트는 미국, 콘월, 컴브리아 등 각지에서 100건이 넘는 지원서를 받았다. 니키타는 갑상선 항진증을 진단받았고 안정적이지만 검사를 위해 수의사와 가까이 지내야 한다. 가능하면 니키타와 레온을 노샘프턴셔에서 함께 지내게 하고 싶었고 가능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대 이상으로 정말 인기가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RSPCA의 재입양은 관련 센터에 이메일로 신청한 뒤 집 사진이나 영상을 제출해야 한다. 입양 후에도 센터에서 지속적인 지원을 받게 되며 가정 방문이 시행된다.

한편, 최고령 고양이 기네스 세계기록 보유자는 20053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크렘 퍼프다. 196783일에 태어났으며, 200586일까지 텍사스 오스틴에서 주인 제이크 페리와 함께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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