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알고 보면 위험! 반려견과 함께하는 ‘드라이브’ 안전 수칙

김정운 기자 2020-09-21 00:00:00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반려견을 차에 태워 운전할 때, 반려견이 운전자의 무릎 위나 조수석 등에 앉아 자유롭게 창 밖을 바라보는 모습은 보기에는 사랑스러울지 몰라도 대단히 위험천만한 행동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운전 습관에 대해 경고했다.

수의사인 로리 텔러는 "작은 개나 고양이를 데리고 운전하던 중 동물이 운전석 바닥으로 뛰어내려 브레이크 뒤에 걸려 운전자가 차를 멈추지 못한 사례가 있었다"고 말했다.

운전자가 반려동물을 무릎 위에 올려놓고 운전하는 것은 주의가 산만해질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동물이 에어백이나 스티어링 휠 사이에 끼일 수도 있다. 반려동물을 데리고 운전할 때는 안전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

알고 보면 위험! 반려견과 함께하는 ‘드라이브’ 안전 수칙

 

리서치 게이트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응답자들이 키우는 개들은 모두 적어도 한 번 이상 자동차를 탄 적이 있었다. 75.4%1년에 10번 이상 자동차를 탔다.

반려견과 함께 차를 타는 경우가 1년에 5회 미만으로 드물거나 더 이상 반려견을 차에 태우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그 이유로 큰 정원이 있는 집에 살아서(48.2%), 반려견이 자동차에 타면 이상 증상을 보여서(14.5%), 개가 아프거나 나이가 많아서(12%)를 꼽았다. 또 반려견을 자동차에 태워 데려가는 목적지의 경우 50km 이하의 거리가 45.8%로 가장 많았고, 50~150km 12.2%, 150km 이상이 8.7%였다.

반려견 주인들이 반려견을 자동차에 태워 가장 많이 찾는 목적지는 동물병원(22.5%), 애견 미용실(6%) 등이었다. 또 산책(36.1%)이나 액티비티(도그 스포츠, 사냥, 트레이닝 등)(20.8%)를 위한 경우도 많았다. 자동차 동승 중 그물을 이용한다고 답한 사람은 27%, 켄넬 이용 16.3%, 반려견용 안전벨트 이용 11% 등이었다.

반려견이 자동차에 탑승하는 위치는 웨건의 짐칸(46.7%)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뒷좌석(24.1%), 고정된 장소 없음(17.4%), 동승자의 발 아래(4.7%), 동승자의 무릎 위(3%), 앞좌석(1.7%) 등이었다.

알고 보면 위험! 반려견과 함께하는 ‘드라이브’ 안전 수칙

 

65.8%는 여행 전에 개에게 아무 것도 주지 않았고, 33%는 물, 19.8%는 음식을 먹였다. 또 이동 중에는 47.9%가 개에게 담요를 줬고 37.6%는 아무 것도 제공하지 않았으며 27%는 물, 13.1%는 장난감, 3.5%는 음식을 줬다. 개들의 76.2%는 자동차에 타는 것을 긍정적으로 여겼지만 23.8%는 부정적으로 여겼다. 어떤 개들은 처음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다가 곧 익숙해졌고, 어떤 개들은 처음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곧 멀미 등의 문제를 겪기도 했다.

23.8%의 개들이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는 중 문제 행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응답자의 96.3%는 개에게 약물을 전혀 투여하지 않았고 1.3%는 진정제나 구토 방지제 등을 먹였다. 1.1%는 개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페로몬 요법을 사용했다.

알고 보면 위험! 반려견과 함께하는 ‘드라이브’ 안전 수칙

작은 개는 자동차로 여행할 때 캐리어 등의 이동장 안에 있어야 한다. 이동장은 떨어지거나 미끄러지지 않도록 단단하게 고정돼 있어야 한다. SUV나 미니밴 등을 이용하거나 개가 대형견이라면 트렁크 공간에 반려견이 머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둔다.

차량 내부에 반려견의 이동장을 고정할 수 있는 장치가 있는지 확인하고 자동차를 타고 먼 거리를 이동하기 전에 우선 반려견이 자동차 안에 익숙해지도록 한다. 장거리 여행 전에 단거리 여행을 여러 번 해보는 것도 좋다.

창문을 열지 않는다. 개들은 창밖을 내다보는 것을 좋아하지만, 고속으로 달릴 때는 개가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 , 코 등에 먼지나 돌이 들어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창문은 꼭 닫고, 에어컨과 환기 장치를 이용해 차 안의 온도와 공기 상태를 적절하게 유지한다.

반려견과 여행을 떠날 때는 휴게소 등에서 일정한 간격으로 휴식을 취하고 반려견이 적절한 시간에 신선한 물을 마시고 배변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알고 보면 위험! 반려견과 함께하는 ‘드라이브’ 안전 수칙

 

반려견을 차 안에 혼자 두지 않는다. 특히 여름에는 차의 내부 온도가 순식간에 50도 이상으로 치솟아 90도 가까이 상승할 수 있다. 이때 차량 내부에 개를 혼자 둔다면 반려견이 탈수 및 열사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있다.

반려견과 함께 자동차를 타고 이동할 때 목적지는 동물병원일 수도, 반려견 운동장일 수도, 혹은 다른 도시일 수도 있다. 반려견과 함께 하는 여행이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

 

ADVERTISEMENT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