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댕댕이도 뛰어볼까?” 반려견 운동장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

최원조 기자 2020-09-18 00:00:00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반려견 운동장이나 도그파크에 반려견을 데려갈 계획이라면, 이곳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을 먼저 숙지하자.

모든 반려견이 반려견 운동장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사회화가 덜 됐거나 다른 개를 좋아하지 않는 개는 반려견 운동장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도 참고하자.

2015, 미국에서 한 지역 거주자들에게 반려견 운동장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6.29%는 도시 내 울타리가 있는 반려견 운동장이 생기는 것에 찬성했다. 11.54%는 반대, 5.77%는 아마도라고 답했다. 반려견 공원이 있다면 얼마나 자주 사용하겠냐는 물음에는 43.35%가 일주일에 여러 번, 42.06%가 일주일에 한 번, 14.59%가 한 달에 한 번이라고 답했다.

“댕댕이도 뛰어볼까?” 반려견 운동장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

 

반려견 주인의 93.17%는 적절한 예방 접종 증거 및 기타 증명서를 취득해 반려견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반려견 운동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96.77%는 쓰레기통이 제공된다면 반려견 대변을 직접 주워 치우겠다고 답했다.

반려견 운동장에 필요한 인프라에 대해 응답자들 중 78.46%는 반려동물용 쓰레기통의 유무를 매우 중요하다고 꼽았다. 58.54%는 식수, 56.22%는 쉴 수 있는 그늘, 52.61%는 이중 출입문, 25.51%는 소형견을 위한 별도의 울타리, 21.37%는 벤치 및 피크닉 테이블을 꼽았다. 일부 응답자는 자원봉사자나 직원, 화장실 등을 꼽기도 했다.

“댕댕이도 뛰어볼까?” 반려견 운동장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

 

반려견 운동장에는 주변에 다른 시설 없이 오로지 반려견들만 위해 제공되는 운동장이 있고,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대규모 공원 일부에 울타리를 쳐서 만든 곳도 있다. 소형견과 중대형견이 분리돼 놀아야 하는 곳도 있고, 함께 놀 수 있는 곳도 있다. 바닥이 잔디인 곳도 있고, 흙인 곳도 있으므로 반려견에게 잘 맞을 것 같은 곳을 선택해야 한다.

반려견 운동장은 반려견과 주인 모두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곳이어야 한다. 반려견들이 노는 곳에는 반드시 이중 이상의 문이 설치돼 개들이 탈출하지 못하도록 돼 있어야 한다. 또한 울타리가 잘 관리돼 있어야 한다. 관리하는 직원이나 자원봉사자가 있고, 가이드라인이 있다면 조금 더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댕댕이도 뛰어볼까?” 반려견 운동장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

 

반려견 운동장의 기본 에티켓

일부 반려견 운동장에서는 반려견에게 간식을 주는 것을 금지한다. 갑자기 여러 마리 반려견들이 간식을 먹기 위해 몰려들었다가 싸움이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반려견 운동장을 찾았던 경험이 불쾌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반려견에게 간식을 주고 싶다면 다른 반려견이 볼 수 없는 장소에서 주는 편이 좋다. 반려견 운동장에서는 간식 대신 칭찬으로 반려견에게 상을 주도록 한다.

개들은 신체 언어로 소통한다. 따라서 주인도 개들의 신체 언어를 알고 있어야 자신의 반려견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반려견이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있다. 어떤 반려견들은 혼자 노는 것을 좋아하고, 어떤 반려견은 어울려 노는 것을 좋아한다. 다른 개의 몸짓 언어를 파악하지 못하고 가까이 다가갔다가 개들끼리 싸움이 나거나 개에게 물릴 수 있으니 주의한다.

“댕댕이도 뛰어볼까?” 반려견 운동장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

 

반려견 운동장이 있는 공원에 도착했다면 곧장 반려견 운동장으로 돌진하지 말고 주변을 가볍게 산책하며 분위기를 살핀다. 반려견 운동장에 먼저 와 있는 개들이 어떤 개들인지, 개들끼리 잘 소통하며 놀고 있는지 살펴본다. 만약 개들끼리 싸움을 한 것 같거나 반려견 주인들 사이에 냉랭한 분위기가 흐른다면 들어가지 않는 편이 좋다.

다른 반려견과 사람들을 위해 반려견의 대소변은 직접 치우도록 한다. 반려견 운동장에서는 리드줄 없이 돌아다니기 때문에 반려견이 언제 어디서 대소변을 보는지 자세히 주시하고 있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반려견 운동장에 가기 전에 반려견이 사회화가 잘 됐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반려견 운동장은 반려견이 사회화를 배우도록 하는 훈련 교실이 아니라, 이미 사회화가 어느 정도 된 개들이 만나 친목을 다지고 함께 노는 공간이다. 또 반려견에게 반드시 예방접종을 모두 마치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응급 의약품을 준비해둔다.

ADVERTISEMENT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