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목줄이 반려견의 공격성을 잠재울 수 있을까? 이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잔인한 처벌이라고 비판한다.
반려견을 키울 때 가장 중요하고 꼭 필요한 물품이 바로 목줄과 리드줄(리쉬)이다. 개는 반드시 야외에서 산책을 해야 하며, 공공 도로에서는 목줄과 리드줄을 착용해야 한다. 목줄과 리드줄은 단순히 개가 주인을 따라오도록 만들거나 개의 신분증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다. 목줄과 리드줄은 개를 위한 안전벨트로, 개가 갑자기 차도로 뛰어들거나 위험한 장소로 이동해 부상당하는 것을 막는다.
2018년 글로벌 정보 분석 기업인 엘스비어(Elsevier)가 프랑스의 반려견 주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견주의 26%가 전기목줄을 사용한 적이 있었다. 전기목줄이란 짖음을 방지하기 위해 전기 충격을 주는 형태의 목줄을 말한다. 사용한 전기목줄의 형태는 BAC 타입(11.9%), EBF 타입(4.5%), RCC 타입(14.2%) 등이었다. 1%는 세 가지 타입을 모두 사용했고, 16%는 두 가지 타입을 사용했고 83%는 한 가지 타입만 사용했다.
전기목줄 구입처는 40%가 인터넷, 35%가 애완동물 용품점이었다. 9.2%는 동물병원 및 트레이너로부터 구입했다. 62.8%는 구매 시에 전기목줄에 대한 조언을 받았다. 28.2%만 전문가로부터 조언을 들었을 뿐이었다.
대부분 주인들은 비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전기목줄을 구입했다. 21.5%는 인터넷에서 조언을 들었고, 23.9%는 친구로부터 조언을 들었다. 37.2%는 조언을 듣지 않고 혼자 판단했다. 전기목줄을 사용하지 않는 반려견 주인의 71%는 공격적이지 않은 훈련 방식을 사용했다. 전기목줄 사용자의 46%만 같은 답변을 했다. 전기목줄 사용자의 49%는 공격적인 훈련 방식과 그렇지 않은 훈련 방식을 종합한 훈련 방식을 사용하고 있었다.
전기목줄 사용자의 51.8%는 반려견이 덜 정상적인 행동을 한다고 보고했다. 전기목줄을 사용하는 주인의 27%는 개가 흥분하기 쉽다고 답했고, 9.4%는 개가 공격적이라고 답했다. 같은 답변을 한 전기목줄을 사용하지 않는 주인의 비율은 각각 7.6%와 3.7%였다.
전기목줄을 사용하기 전 개의 행동이 주인의 전기목줄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개가 쉽게 흥분하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면 주인이 전기목줄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았다. 전기목줄을 사용한 주인의 76.4%는 개가 과도하게 흥분할 가능성이 훨씬 낮아졌다고 말했다. 또 51.8%는 전반적인 행동이 이전에 비해 상당히 개선됐다고 말했다. 7.8%는 개가 전기목줄로 충격을 받은 것이 총 5회 미만이라고 답했다. 58%는 다른 사람에게도 전기목줄을 추천하겠다고 말했다.
반려견을 위한 목줄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마틴게일 칼라는 휘펫이나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 그레이하운드, 살루키 등 머리가 매우 좁고 긴 개들을 위해 설계된 목줄로, 초크체인보다 훨씬 안전하다. 일반적인 목줄과 초크체인이 결합된 형태로, 일정한 범위 내에서만 목줄이 조여진다.
헤드 칼라는 홀터넥이라고도 하는데, 말의 고삐와 비슷하게 개의 주둥이 위쪽을 가로지르는 끈이 달린 목줄을 말한다. 목줄을 세게 당기거나 이리저리 뛰어다니기를 좋아하는 활기찬 개를 쉽게 안정시킬 수 있다.
플랫 칼라는 가장 일반적이고 무난한 일자형 목줄이다. 링이 달려 있어서 이름표와 리드줄을 걸 수 있다.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이 있다.
금속 링으로 만들어진 초크체인은 개의 목을 조이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있다. 마틴게일과 달리 목을 조이는 정도를 제어할 수 없어서 숙련된 전문가가 아니라면 초크체인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숙련된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초크체인을 사용하면 개의 기관 및 식도 부상, 질식으로 인한 사망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금속 접첨을 통해 전류를 흘려보내는 쇼크 칼라는 짖음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비인간적이고 잔인하기 때문에 논란이 많은 훈련 장치다. 쇼크 칼라는 개를 처벌하기 위해 전기 충격을 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쇼크 칼라가 비인간적인 이유
쇼크 칼라나 짖음 방지용 전기목줄은 아주 고통스러운 훈련 방법이다. 쇼크 칼라의 가장 큰 문제는, 개가 짖을 때 전기 충격을 가해 짖음을 일시적으로 멈출 수는 있지만 행동의 근본 원인을 없앨 수는 없다는 점에 있다. 개는 사람과 달리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짖거나 뛰는 행동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한다. 개가 짖을 때마다 전기 충격을 가하는 것은 너무 잔인한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개들이 매일, 매 순간 짖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개가 짖는다는 것은 지루하거나, 외롭거나, 무섭거나, 불안하거나, 뭔가 원하는 것이 있다는 뜻이다. 개가 짖지 못하게 전기 충격으로 막아버린다면 개의 불안과 스트레스는 더 커진다. 이럴 경우 개가 공격성을 보이게 될 수도 있다. 또한 쇼크 칼라나 전기목줄은 반려견과 주인 간의 유대감을 약화시킬 수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쇼크 칼라나 전기목줄을 비판한다. 불필요하고 비인도적이기 때문이다. 대신 전문가들은 긍정강화 훈련을 추천한다. 긍정강화 훈련이란 개가 긍정적인 행동을 했을 때 칭찬하고, 부정적인 행동을 했을 때는 아무런 관심을 보이지 않음으로써 긍정적인 행동을 저절로 유도하는 행동 방식이다.
개에게 사용할 수 있는 줄로는 목줄 외에도 가슴줄(하네스)이 있다. 전문가들은 반려견의 체형이나 성향에 따라 목줄 혹은 가슴줄을 선택해야 하며, 쇼크 칼라나 전기목줄 같은 잔인한 용품은 선택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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