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발을 자꾸 핥아요"…반려견 습진, 관리는 어떻게?

"강아지가 발을 자꾸 핥아요"…반려견 습진, 관리는 어떻게?

김지은 기자 2020-09-07 00:00:00

발사탕이 심한 강아지, '습진' 의심 해야

강아지 발바닥 습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목욕 후 확실하게 건조시켜야 한다 (사진출처 = 에프이타임스)

최근 우리나라를 거친 태풍과 올해 유난히 길었던 장마로 많은 반려견들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여름철이나 습한 기온에 많은 강아지들이 '습진'에 쉽게 노출된다. 강아지 습진은 강아지 피부 질환 중 하나로 흔히 걸릴 수 있는 질병이라고 한다.
만성 가려움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강아지가 발을 과하게 핥거나 홍반, 털색깔 변화, 탈모, 각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습진을 의심할 수 있다.

강아지의 습진은 대부분 높아진 습도로 인해 바이러스나 세균 번식이 쉬워지면서 나타난다.

땀샘이 발바닥에 있지만 털이 많아 통풍이 잘 되지 않고, 길을 걷다 발바닥에 물이 묻고 나면 잘 마르지도 않아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그 외 음식 등으로 인한 알레르기, 외부기생충 등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습진이 생길 수 있다.

그렇다면 강아지 발에 습진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반려견 몸이나 발에 물기가 남아있다면 확실하게 건조시켜야 한다. 발바닥에 난 털은 클리퍼 등으로 짧게 잘라주면 좋다. 또한, 탄수화물과 사람 음식 등을 섭취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습진이 발생한 아이들에게는 상처난 곳을 소독하고 더이상 핥지 않도록 관리해줘야 한다. 습진이 있는 발로 얼굴과 몸을 긁을 경우, 얼굴과 몸에 전염될 수 있으며, 탈모 등의 각종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습진이나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지면 가까운 동물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지은 기자 기자 kimjieun@redpp.co.kr